📍 중앙시장 상인, 30년 고집을 내려놓다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22년째 가방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한국(62) 사장님. 그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아닌, 줄곧 국민의힘 계열 정당만을 선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 대선을 앞두고 그마저도 처음으로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항상 보수만 찍었는데, 이번엔 아닌 거 같다"고 털어놓는 김 사장님의 속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35년째 속옷가게를 운영 중인 윤진석(62) 사장님도 비슷합니다. 평생 보수 정당만 지지했다는 그 또한, 이번에는 투표 성향을 바꿔보겠다고 말합니다. "이재명이 강도라면 윤석열은 살인자다"라는 강한 표현까지 써가며,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히는 모습에서 동구 민심의 균열이 느껴집니다.
🛍️ 중앙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전 동구는 중구·대덕구와 더불어 지역 내에서도 보수 색채가 강한 동네로 꼽힙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를 5,000표 가량 앞섰던 곳. 최근 동구 중앙시장에선 이런 전통적인 구도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시장 초입, 김 사장님 가게에서 나눈 30분 동안 한 명의 손님도 없었습니다. 그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전한 현실은 적막합니다. "경기도 나쁘지만, 계엄 사태 이후엔 매출이 확 떨어졌어요. 그냥 사람들이 돈을 안 써요. 시장 상인들끼리 대놓고 정치 얘기는 안 해도 '계엄은 아니지 않냐', '이건 진짜 아니지' 하며 허탈해합니다. 누가 되든 이젠 잘해야 한다는 정도의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 자영업자 ‘변화’에 무게…정치적 피로감 커져
대전역 인근 소제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진석(39)씨도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민주당의 탄핵은 잘못이었지만, 계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었어요.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진 못했지만, 곧 투표를 한다면 아마 분위기를 따르게 될 것 같아요."
동구뿐 아니라 중구 으능정이 거리 역시 보수 성향이 뚜렷한 곳입니다. 지난 대선 때 윤 후보를 뽑았던 이성훈(32)씨는 "계엄 사태가 영향을 줬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확 찍기도 애매해서 대선 당일에야 결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전히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 비상계엄이 몰고온 민심의 급락
중앙시장은 최근 몇 년 간 추진된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이나 여름 폭염저감 시설 등으로 환경은 개선되고 있으나, 상인·자영업자 입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때보다 계엄 이후 매출 하락폭이 더 크다고 토로하는 카페 사장 남조윤(53)씨는 "이번 대선이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후보의 지방행정 경험에 한 번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 피로감이 겹치면서, 평생 한 정당만 지지했던 베테랑 상인들마저 새로운 선택을 고민하게 된 모습입니다.
🎨 유성구,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진보 민심
진보성향이 강한 대전 유성구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석동 독립서점 ‘버찌책방’을 운영하는 조예은(40)씨는 "대선 후보들 중에 문화예술 정책을 제대로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하며,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실질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유성구의 택시기사 ㄱ씨(72)는 "여기선 국민의힘 지지 표명이 드물고, 오히려 이재명 지지가 높다 보니 다들 정치 얘기도 꺼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 역시 습관처럼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말했지만, 전체 민심의 기류가 이미 변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 충청권 여론조사, 변화의 바람 확실
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된 159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전 포함 충청권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0.6%로 과반을 넘고, 김문수 35.2%, 이준석 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 현안에 따라 민심이 빠르게 바뀌는 충청권 특유의 ‘풍향계’ 역할이 이번에도 발동 중입니다.
대전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윤석열 내란 사태로 촉발된 조기 대선이 충청 민심을 대대적으로 흔든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합니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저번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대전에서 근소하게 패했지만, 이번엔 55% 득표로 확실히 뒤집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쪽 관계자는 "샤이 보수의 결집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며 반등을 기대했습니다.
🚶♂️ 오늘의 중앙시장, 내일의 대선
행사의 북적임과 온라인 전환, 문화공연 등 외형적 변화가 진행 중인 중앙시장235. 그러나 상인들 마음속엔 "변화"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젠 우리 삶이 안정됐으면…"
이것이 30년 만에 굳게 닫혔던 민심의 문이 흔들리는 진짜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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