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주전 세터 오드리 박의 V리그 도전기 💫
여자배구 팬들에게 뜻밖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학무대에서 활약한 재미교포 2세 선수가 한국 V리그 입성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180cm의 훌륭한 신체조건과 검증된 기량을 갖춘 이 선수의 V리그 도전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UCLA의 주전 세터, 오드리 박은 누구인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배구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오드리 박(23)은 한국계 미국인 2세로, 한국 이름은 박혜린입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재미교포로, 오드리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UCLA에서의 그녀의 성적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2023년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19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특히 시즌 후반부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오드리는 58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트당 평균 10.0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시즌 전체로는 개인 최고 기록인 806개의 어시스트(세트당 7.60개), 40개의 킬을 .306의 타율로 기록했으며, 20개의 서비스 에이스와 75개의 블록, 100점의 득점(세트당 0.94점)을 올렸습니다. 특히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 팩-12 컨퍼런스 세터 중 세트당 0.71개의 블록으로 워싱턴 스테이트의 아르헨티나 웅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 한국 V리그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대학을 졸업한 오드리 박은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중 한국 여자 프로배구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여자국가대표팀 사령탑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구연맹이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 발굴에 나서면서, 작년 11월 모랄레스 감독의 소개로 오드리 박이 한국 배구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한국행 결심은 올해 3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면서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V리그 여자부 경기 세 경기를 직접 관전한 후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실제 경기 현장의 열기와 팬들의 열정을 느끼며 자신도 그 무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오드리 박의 플레이 스타일과 강점
오드리 박의 가장 큰 장점은 180cm의 큰 키를 활용한 블로킹 능력입니다. 세터 포지션에서 이 정도 신장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조건입니다. 실제로 그녀는 2023년 NCAA 시즌에서 세트당 0.71개의 블록을 기록했는데, 이는 팩-12 컨퍼런스 세터들 중 2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입니다.
또한 그녀는 안정적인 토스 능력과 함께 수비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2023년 시즌에서 보여준 806개의 어시스트와 함께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특히 시즌 후반부 15경기에서 세트당 평균 10.0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그녀의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데, UCLA 재학 시절 여러 차례 더블-더블(어시스트 및 수비)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 3월 28일 오레곤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28어시스트, 10수비로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팩-12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오드리 박은 세트당 약 0.5개의 블록을 성공시키는 '블록을 잘 잡는 세터'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4-25 시즌에는 세트당 약 0.3개의 블록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중 국적 취득 노력과 과정
오드리 박이 V리그에서 뛰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한국 국적 취득입니다. 그녀는 다음 달 중 이중 국적 취득을 위해 법무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사실 그녀는 미국에서도 이미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한국 국적법 규정상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일 경우 '특별귀화'를 통해 국적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오드리 박의 경우 양쪽 부모 모두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에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레베카의 부모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한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서류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계 해외 선수들의 V리그 진출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2025-2026 시즌 신인 드래프트와 전망
오드리 박은 귀화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 초에 개최 예정인 2025-2026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대학 선수 시절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실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여자부 7개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배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종합적인 기량을 갖춘 세터로 평가받아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녀가 장신 미들블로커 유망주 이지윤과 함께 전체 1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작년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장소연 감독이 오드리 박과 이지윤 중 누구를 선택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박사랑, 이원정, 박수빈 등의 세터들을 보유하고 있어,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이지윤을 선택할지, 아니면 오드리 박의 잠재력을 택할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V리그에 오드리 박이 가져올 변화
오드리 박의 V리그 입성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한 선수의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국내 여자배구는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스타 발굴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해외에서 검증받은 기량을 갖춘 한국계 선수의 합류는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드리 박의 성공적인 정착은 더 많은 재외동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도전하는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레베카 라셈의 사례와 함께 오드리 박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한국계 해외 선수들이 V리그 진출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의 합류는 전술적으로도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UCLA에서 배운 미국식 배구 스타일과 전술이 한국 리그에 접목된다면, 전체적인 경기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드리 박의 도전이 갖는 의미
오드리 박의 V리그 도전은 단순히 한 선수의 커리어 선택을 넘어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무엇보다 이는 한국 배구의 세계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계 해외 선수들이 자신의 뿌리가 있는 국가의 리그에서 뛰고자 하는 열망은 스포츠를 통한 문화적 정체성 강화의 좋은 예시입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들의 국내 리그 유입은 장기적으로 한국 배구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선수들의 합류는 리그의 다양성을 높이고 경기 스타일의 진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드리 박 자신에게도 이번 도전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의 고국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하며 두 나라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오드리 박의 V리그 입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한국 국적 취득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별귀화 과정은 일반적으로 복잡하지 않지만, 행정적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9월 신인 드래프트 전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NCAA와 한국 V리그의 경기 스타일 차이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 대학 리그와 한국 프로리그는 경기 템포와 전술적 접근에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언어 장벽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세터는 팀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포지션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드리 박이 한국어에 얼마나 능숙한지, 또 팀원들과의 호흡을 얼마나 빨리 맞출 수 있을지도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 새로운 시작을 향해
오드리 박의 한국 V리그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는 여정입니다. 국적 취득부터 신인 드래프트, 그리고 실제 경기 적응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그녀의 열정과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UCLA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블로킹 능력은 V리그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는 자질입니다.
한국 여자배구 팬들에게 오드리 박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 검증된 기량을 가진 새로운 인재의 합류는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녀가 9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그리고 V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드리 박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한국 배구의 새로운 역사가 써지길 기대해 봅니다. 그녀의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커리어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문화적 교류와 정체성 확립의 아름다운 사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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