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좋아/배구가 좋아

오늘 이 뉴스_FIVB 여성 코칭 의무화, 2026 시대가 열린다…

돈단지73 2025. 5. 21. 17:00
728x90

🏐 한국 여자 배구의 숙제는?


👩‍🏫 여성 코치 의무화, 세계 배구의 새 바람

2026년, 세계 배구계에 작지만 의미 있는 혁명이 시작됩니다. 국제배구연맹(FIVB)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모든 여자 대표팀에 최소 한 명의 여성 코치를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규정 변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FIVB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각 나라가 여성 지도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인 셈입니다.

김연경도 최근 은퇴전에서 첫 감독 경험을 통해 "국제배구연맹에서 여자 코치를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는 뉴스를 봤다"며 관심을 표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앞으로 지도자 행보를 시작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반응형

🔍 한국 여자 배구, 여성 지도자 현황은?

현재 한국 배구계에서 여성 지도자의 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V리그 여자부 사령탑 중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이 유일한 한국인 여성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일본인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선임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한유미 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페퍼저축은행 코치로 합류한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도로공사에서는 2020년 은퇴한 이효희 코치가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여자 배구에서 여성 지도자의 존재감은 아직 크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 "힘의 차이" VS "섬세함의 가치"

여성 지도자, 특히 코치가 많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볼의 파워'에 있습니다.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강한 파워로 볼을 때려줄 수 있는 남성 코치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실전에서 만날 강한 스파이크에 대비하고,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훈련에서도 비슷한 강도의 볼을 경험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V리그에서 여성 코치는 주로 세터 포지션 출신들이 맡아왔습니다. 이효희 코치, 이숙자 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 2020~2021년 IBK기업은행에서 활동했던 김사니 전 코치 모두 세터 출신입니다. 세터는 기술적 특성이 강한 포지션이라 여성 코치의 전문성이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터 출신 지도자의 숫자 자체가 제한적이라 모든 팀이 이를 활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여성 지도자는 선수들의 심리적 측면에서 큰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배구는 기술과 체력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소가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입니다. 여성 지도자들은 더 섬세하고 꼼꼼하게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 특유의 신체 조건과 능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여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728x90

🏆 여성 지도자도 우승할 수 있다

한국 배구 역사에서 여성 지도자로서 뚜렷한 성과를 낸 인물로는 박미희 전 흥국생명 감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2018~2019시즌 여성 사령탑 최초로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 프로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또한 장소연 감독도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이끌어내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성별이 아닌 실력과 역량, 리더십이 뒷받침된다면 여성 지도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오히려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식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 지도자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 KOVO, 국제 경쟁력 향상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과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비록 직접적인 여성 코치 육성 프로그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대회 상위 입상을 위해 지원금 확대 및 코칭스태프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KOVO의 노력이 FIVB의 새 규정에 발맞춰 여성 지도자 육성으로도 확장된다면,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 2026년을 준비하는 한국 배구의 과제

FIVB의 새 규정이 적용되는 2026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한국 여자 배구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합니다. 현역 선수들 중 지도자로서 잠재력이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은퇴 후 코치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김연경과 같은 레전드 선수들이 지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여성 코치들의 국내 복귀를 적극 장려하는 정책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은 지도자로 부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입니다. 박미희, 장소연 감독이 증명했듯이, 성별은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성이 가져오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식이 한국 배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