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퀘일 홀로 클럽(파71).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제107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 기대를 모은 ‘드림 조합’ 스코티 셰플러(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위), 잰더 쇼플리(디펜딩 챔피언)가 함께 티오프하며 화려하게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 후 골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경기장에 내린 폭우에도 불구하고 ‘프리퍼드 라이(lift, clean & place)’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
💥 진흙 묻은 공, 불만 쏟아낸 세계 랭커들
전날까지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샬럿. 코스 전체는 흠뻑 젖어 발이 빠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코스 배수 상태가 양호하다’며 프리퍼드 라이 미적용을 선언했죠.
이 결정에 가장 크게 반발한 건 바로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
그들은 코스를 ‘있는 그대로’ 치라는 메이저 대회의 고집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멍청한 결정이다!” - 셰플러의 울분
스코티 셰플러는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정확히 공략했는데, 진흙 묻은 공 때문에 다음 샷이 완전히 엉망이 됐다”는 그의 말에는 억울함이 가득했죠.
특히 문제의 16번 홀(파4).
완벽한 티샷에도 불구하고, 진흙 때문에 샷이 왼쪽으로 꺾이며 공이 워터해저드로 빠지는 상황이 발생.
셰플러는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습니다.
“게임의 일부라고 말하지만, 이건 선수 입장에선 정말 불공평하다.”
– 스코티 셰플러
그는 진흙의 영향이 샷의 방향과 거리까지 왜곡한다며, “골프에서 운이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 “50 대 50의 확률게임?” - 쇼플리의 분통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 역시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16번 홀에서 셰플러와 동일한 상황을 겪었고, “머드볼(mud ball) 상태에서 샷을 하는 건 선수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죠.
“페어웨이에 정확히 공을 보냈는데도, 다음 샷 성공 확률이 50%라니... 말이 됩니까?”
– 잰더 쇼플리
그는 핀 대신 갤러리석을 타깃으로 잡고 샷을 해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더블보기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규정이 잘못된 탓”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했습니다.
📉 1라운드 성적 요약 – 기대와 현실의 괴리
- 셰플러: 2언더파 69타 (TOP 20 진입)
- 쇼플리: 1오버파 72타 (중하위권)
- 매킬로이: 3오버파 74타 (하위권)
셰플러는 그나마 순위권에 들며 체면을 유지했지만, 쇼플리와 매킬로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비단 성적 때문만이 아니라, ‘공정한 경기 환경’을 위한 규정 부재가 더 큰 문제로 부각됐습니다.
🏛️ 프리퍼드 라이, 왜 적용되지 않았나?
미국 PGA 투어에서는 보통 폭우 후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합니다.
이 규정은 페어웨이에서 공에 묻은 진흙을 닦고, 가까운 위치에 다시 놓고 플레이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이죠.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서는 대회의 권위, 전통성 유지를 이유로 이 규정을 거의 적용하지 않습니다. ⚖️
- US오픈: 프리퍼드 라이 전면 금지
- PGA 챔피언십: 2016년 한 차례만 적용 (당시에도 비판 존재)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적용 불가’ 판정을 내린 셈인데요.
정작 선수들은 이로 인해 경기력 저하와 순위 하락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 링크스 vs 미국식 페어웨이… 다른 진흙 사정
셰플러는 유럽의 링크스 코스와 미국 페어웨이의 차이점도 지적했습니다.
“링크스 코스는 물기가 금방 빠지고 진흙이 덜 묻는다.
미국 잔디는 잔디 결이 촘촘해 진흙이 공에 잘 들러붙는다.”
그는 “골프를 단순히 ‘자연 그대로 치는 게임’이라고 여기는 순수주의자들은 진짜 현실을 모른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앞으로의 과제: 규정 vs 선수 보호
PGA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지만,
이번처럼 선수 보호보다 규정 고수가 우선된 상황은 분명 골프팬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입니다.
쇼플리 역시 “코스가 점점 마르면 오히려 진흙은 더 굳고 심각해진다”며,
“그땐 샷이 아니라 복불복 도박에 가까울 것”이라고 경고했죠.
✅ 마무리: ‘정통성’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불공정?
2025 PGA 챔피언십 1라운드는 단순한 성적표 이상의 이슈를 남겼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입을 모아 한 규정에 불만을 표한 것,
그 자체로 이번 대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경고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정통성과 권위를 중시하는 전통 메이저 대회
- 그러나 진흙 묻은 공으로 인해 공정성 훼손
- 셰플러, 쇼플리 모두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
앞으로 골프계가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그리고 선수와 팬 모두에게 ‘진정한 경기력의 향연’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의 이 불만들이 골프계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는 사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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