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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_1일차 리뷰

돈단지73 2025. 5. 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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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에서 터진 이변! 고지우·김소이·김지현의 반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인 매치플레이 대회,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5월 1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렸다.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일대일 승부로 치러지는 매치플레이 특성상,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드라마가 매년 펼쳐지는 이 대회. 올해도 첫날부터 충격적인 결과들이 속출했다.

<<출처_KLPGA>>

‘버디 폭격기’ 고지우, 상승세 탄 김민주 제압

 첫 번째 이변의 주인공은 바로 고지우였다. KLPGA 투어에서 시즌 누적 버디 110개로 전체 1위를 달리는 그는, 올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민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 고지우는 3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갔지만, 4번과 5번홀(모두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비록 6번홀(파5)에서 다시 타이를 허용했지만, 이후 7번(파3), 8번홀(파4)에서 연속 홀을 가져오며 승부를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이날 고지우는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고지우는 전날 조추첨식에서도 많은 상위 시드 선수들이 피하고 싶어 했던 인물이다. 12번 시드의 전예성이 그를 지목했을 때 주변의 놀라움은 컸다. 그 이유에 대해 고지우는 “매치 경험은 적지만, 공격적인 플레이와 버디를 많이 잡는 스타일이라 부담스러워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주와의 경기는 결승전 같은 느낌이었고, 초반 경기에서 이긴 것이 오히려 나머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게 해줬다”며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출처_KLPGA>>

‘매치플레이 강자’ 김지현, 톱시드 전예성에 승리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출신 김지현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12번 시드를 받은 전예성을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승부를 가져오며 기세를 탄 김지현은, 17번홀(파4)에서는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18번홀(파5)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마무리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가 돋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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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여왕’ 배소현을 꺾은 김소이의 반전 드라마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충격은 김소이의 승리였다. 김소이는 2023년 공동 다승왕이자 장타 부문 5위였던 배소현을 상대로 1홀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작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20.42야드로 사실상 하위권이었던 김소이. 그에 반해 배소현은 252.21야드의 강력한 장타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김소이는 11번홀까지 1홀 차로 뒤졌으나, 12번부터 14번홀까지 3연승을 거두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5번홀에서 다시 쫓기긴 했지만, 남은 3개 홀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박현경, 2연패 도전에 불안한 출발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박결과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무승부(0.5점)를 기록하며 첫날부터 고전했다. 경기 중반 7~9번홀에서 연속으로 홀을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박결이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박현경은 “2연패라는 부담도 있었지만, 상대가 너무 잘 쳤다”며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원, 시즌 3승 향해 쾌조의 출발

 한편 올 시즌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첫 경기에서 서연정을 상대로 3&2로 낙승하며 여유로운 출발을 보였다. 1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리드한 이예원은, 8번, 11번, 13번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리드를 가져왔다. 15번홀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16번홀에서 다시 승부를 결정지으며 완승을 챙겼다. 작년 결승에서 박현경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엔 반드시 결승에서 웃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각오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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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주요 경기 결과

첫날 조별리그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들이 이어졌다:

  • 방신실은 강지선을 1홀 차로 꺾고 첫 승
  • 황유민, 신인왕 레이스 1위 송은아에 1홀 차 승리
  • 김수지, 노승희, 박보겸, 홍정민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 안선주(38세)는 김우정을 4홀 차로 완파하며 베테랑의 저력 과시
  • 박민지(2021년 챔피언)는 홍지원에게 4홀 차 승리

 하지만 모든 선수가 웃을 수는 없었다. 이준이는 공동 다승왕 박지영과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송이는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선을 2홀 차로 제압하며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했다.

조별리그 시스템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이번 대회는 총 64명이 참가하여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는 4명으로 구성되며,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 이후에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 승리: 1점
  • 무승부: 0.5점
  • 패배: 0점

현재 1승을 챙긴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2차전부터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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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두산 매치플레이는 특유의 변수와 심리전으로 인해 매 경기마다 이변이 속출한다. 시즌 활약과 무관하게, 한 홀 한 홀의 집중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까닭이다. 이번 대회 1일차에서 드러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단 하나. 이름값도, 통계도, 장타도 매치플레이 앞에서는 무력할 수 있다. 이제 시작된 본격적인 생존 경쟁. 남은 라운드에서는 또 어떤 반전과 이변이 기다리고 있을까? KLPGA 투어의 매치플레이 대결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출처_SBS Golf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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