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지어 문 닫는 카페·편의점…
한때 ‘불패 업종’으로 불리던 카페와 편의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폐업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과 경기침체, 치열한 경쟁에도 끄떡없던 대표 생활형 창업 아이템이지만, 내수 침체와 시장 포화, 소비 위축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성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자영업 현장의 변화를 짚어보고 향후 경제전망도 함께 살펴봅니다.
📉 전례 없는 감소…카페·편의점 실태
7년 만에 멈춘 성장세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말 기준 전국 커피 음료점 수는 9만5,337개로 1년 전보다 743곳이 줄었습니다.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줄곧 증가세만 보여온 카페 창업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입니다.
카페 업계는 2018년 4만5,203개에서 2020년 6만2,916개로 급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9만3,913개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실제 매장 수가 감소했습니다.
편의점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는 5만3,101개로 전년 동기 대비 455개가 줄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2018년 관련 통계 집계 방식이 바뀐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요식업·주점도 예외 없는 축소
치킨집·패스트푸드점·호프와 같은 외식업도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호프 주점은 1년 새 1,802개가 줄었고, 한식 음식점 484곳, 중식 음식점 286곳이 사라졌습니다. 자영업 포화와 장기 경기 침체, 원가 부담 심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 과포화와 소비 한파, 자영업을 덮치다
카페와 편의점이 코로나19 당시에도 성장세를 이어온 ‘불패 업종’이었지만, 최근 1~2년 사이 시장의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 시장 포화: 이미 전국 골목 곳곳마다 카페와 편의점이 들어섰고, 더 이상 신규 입지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 소비 위축: 내수 부진과 국민 체감경기의 악화로 커피, 간식 등 소위 ‘작은 사치’마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 원가 상승: 임대료,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이 지속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나빠졌습니다.
- 배달 수수료 부담: 최근 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중개 수수료 부담도 자영업자의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 통계로 보는 소비 심리와 자영업 수익
소상공인 매출도 마이너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을 살펴보면, 소상공인 1곳당 평균 매출은 4,179만원으로 1년 전보다 0.72% 감소했습니다. 장기 불황이 소상공인 매출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계 소비여력도 감소세
2024년 4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1년 1분기(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폭입니다. 게다가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평균소비성향)은 69%로 1년 전보다 1.1%p 낮아졌습니다. 국민들의 지갑이 더욱 닫히고 있는 현실입니다.
📊 자영업 감소, 경제 성장률 전망도 ‘빨간불’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제 성장 전망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5월 29일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달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낮췄습니다. 경기 활성화의 핵심축이었던 내수와 자영업이 흔들리면서 한국경제의 회복력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내수 진작의 구조적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 인하 또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다 하더라도 소비와 투자 진작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인구 감소, 시장 포화, 소비심리 위축 같은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내수 활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창업·자영업 생태계, 어떤 변화 필요할까?
이제는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거나, 유행을 좇는 창업으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차별화/브랜딩: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 독창적인 공간 연출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 운영 효율화: 인건비·임대료 절감 방안, 스마트 주문 등 IT 활용, 비용 구조 최적화가 필수입니다.
- 커뮤니티/지역 연계: 배달이나 소셜미디어에만 의존하기보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 충성고객 확보와 같은 ‘관계 중심’ 전략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 트렌드 선도: 카페·편의점 업계 모두 건강, 친환경, 디지털 결제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도입해야 합니다.
📅 시사점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은 자영업의 대표 아이콘이었던 카페와 편의점마저 감소세로 돌아선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시장 포화, 소비 위축, 경기침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겹친 결과이자 한국 경제 성장 구조 자체의 전환기에 들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성공 공식이 필요한 시점,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은 단순 창업 대신 차별화와 운영 혁신,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 절실합니다. 정부·지자체의 지원정책 역시 단기 처방보다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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