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 정치판이 요동친다: 캠프로 몰려드는 중도·보수 인사들의 행보

오늘은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빅텐트'로 확장되고 있는 흥미로운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정당에서 활동하던 정치인들이 속속 이재명 캠프로 합류하거나 지지를 선언하는 현상, 그 배경과 의미를 함께 알아볼까요? 

🌐 확장되는 이재명 캠프의 정치 지형도

개혁신당발 지진: 문병호 전 의원의 선택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된 소식, 바로 개혁신당의 문병호 전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탈당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겠다는 발표입니다. 어제(2025년 5월 18일) 밝힌 이 소식은 정가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문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라는 점입니다. 연수원 시절 두 사람은 '노동법학회'라는 비공식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며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반대 성명을 주도하고 법률상담 봉사활동도 함께 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 노선은 달라졌고, 문 전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입당을 시작으로 민주당을 떠나 여러 정당을 거쳐 왔습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미묘한 메시지

더욱 흥미로운 것은 국민의힘 의원을 지냈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움직임입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글을 올려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는 일부 의원과 개별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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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탈당 도미노의 시작?

문병호 전 의원과 더불어 개혁신당의 안영근·한광원 전 의원도 함께 이재명 후보 지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정치 이력을 살펴보면 꽤 흥미롭습니다.

• 안영근 전 의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90년 창당한 민중당 출신으로, 인천 남을에서 한나라당(16대)과 열린우리당(17대) 소속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 한광원 전 의원: 인천 중·동·옹진에서 열린우리당(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이들 세 명의 전직 의원은 모두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하며 민주당을 떠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문병호·한광원 전 의원은 2020년 다시 국민의당을 떠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으나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지난해 안영근 전 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창당 멤버로 합류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이미 진행 중인 합류 물결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새누리당·19대)은 이미 전날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광주를 찾아 이재명 후보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는 곧 민주당에 입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시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과 유사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어, 경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어제(5월 18일)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출처_국제뉴스>>

💡 왜 지금 이재명 캠프로 모여드는가?

탄핵 이후 국면: 책임 정치의 시험대

문병호 전 의원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은 명확하게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고 오히려 탄핵에 반대한 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탄핵 이후의 정치 혼란을 정리하는 선거인만큼 이 후보가 당선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이후, 국가 정상화를 위한 정치적 선택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여줍니다.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와 조건

흥미로운 점은 문 전 의원이 민주당 복당이나 선대위 참여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민주당이 잘한다거나 이 후보의 공약이 좋아서는 아니다. 나와 이 후보의 정치적인 노선도 다르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4년 연임제와 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에 대해서도 보완점을 제시했습니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대통령 권한 축소와 다당제의 정착"이라며 "책임총리제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가진 예산 편성권을 국회와 나누는 것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정치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향후 이재명 캠프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정치 지형의 대변화: 이재명 캠프의 '빅텐트' 전략

중도·보수층 흡수 전략의 성공

정치권에서는 이미 "이재명 캠프가 빅텐트가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1. 실제로 중도·보수 원로급 인사 일부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데 이어, 자당(自黨) 대선 후보가 있는 국민의힘·개혁신당 인사들의 탈당과 이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이재명 캠프의 '빅텐트'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외연 확장의 주요 사례들

지난 4월부터 이재명 캠프는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왔습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도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친유승민계로 범보수 진영에서 활동하던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舊) 이낙연계의 분화 조짐

더욱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구(舊) 이낙연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3년 12월 '이재명 1인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떠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했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어제(5월 18일)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 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기"라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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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사회의 지지 확산: 경기도를 중심으로

이재명 캠프의 지지 기반 확장은 정치권 인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지지 선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생활체육인 2025명, 경기도 KG모빌리티노동조합(3000여명 소속)의 지지선언과 도내 다문화단체연합 정책협약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인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노동계, 다문화 단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로부터도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앞으로의 전망: 정치 지형 재구성의 신호탄

진영 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가능성

이번 문병호 전 의원과 개혁신당 인사들의 이재명 캠프 합류 움직임은 한국 정치에서 진영 논리를 넘어선 새로운 정치 지형 재구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이 강조한 "통합과 타협의 정치"라는 메시지는 이재명 캠프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선거 전략의 변화 가능성

이러한 중도·보수 인사들의 합류는 이재명 캠프의 선거 전략과 메시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진보적 아젠다에만 집중하기보다 보다 폭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포용적 메시지와 정책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문병호 전 의원이 제안한 "대통령 권한 축소와 다당제의 정착", "예산 편성권의.분산" 등의 정치 개혁 아이디어가 이재명 캠프의 공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 새로운 정치 지형의 탄생 순간

2025년 대선을 앞둔 지금, 우리는 한국 정치의 지각 변동을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국가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리더십을 찾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정당과 이념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정치 연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문병호 전 의원의 말처럼 "탄핵 이후의 정치 혼란을 정리하는 선거"로서 2025년 대선이 갖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의 '빅텐트'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것이 한국 정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더욱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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