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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이별의 정치학': 탈당으로 본 권력의 민낯

돈단지73 2025. 5.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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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대통령들의 ‘탈당사’… 윤석열까지 이어진 권력의 이면 이야기

2025년 5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공식 탈당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상징적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이들의 정당 탈퇴는 늘 큰 관심을 모아왔는데요. 이번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통해 과거 역대 대통령들의 ‘탈당사’를 되짚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우리나라는 총 8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는데요. 이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한 7명 모두가 퇴임 전후로 소속 정당을 떠났습니다. 정권의 성격과 무관하게 반복되어 온 이 현상은 대한민국 정치 구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대통령과 당의 이별, 그 첫 시작은 노태우

탈당 역사의 포문을 연 이는 제13대 대통령 노태우입니다. 그는 1992년 9월, 민자당 명예총재직을 내려놓으며 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는데요. 이 과정엔 차기 대선 주자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긴장감이 적잖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본인의 대권 가도를 위해 민정계 핵심이던 노 전 대통령과의 선을 그으려 했고, 이는 결국 탈당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에도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과 갈등은 결국 당 탈퇴라는 방식으로 해소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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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의 탈당, 대선 갈등과 IMF 여파

김영삼 전 대통령 역시 임기 말, 대선 정국에서 당과의 마찰을 겪었습니다. 1997년 당시 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수사 유보에 반발하며 김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공개 요구하기에 이르렀죠. 포항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형에 불을 지르는 이른바 ‘YS 화형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IMF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지지율은 추락했고, 이러한 정치적 부담을 견디지 못한 YS는 결국 신한국당에서 탈당했습니다. 정치적 현실과 여론의 압박이 대통령의 탈당을 이끄는 큰 요인이 됨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 DJ의 선택, 가족 리스크와 정당 부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본인의 정치적 실책이라기보다는 가족 리스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최규선 게이트’와 세 아들의 비리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이는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DJ는 2002년, 본인이 속했던 당과 결별하며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택했습니다. 탈당은 때로 정치적 면피의 방식으로도 활용되는 것이지요. 


💔 노무현, 두 번의 탈당… 진정성과 전략 사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두 번 탈당한 인물입니다. 참여정부 초기인 2003년, 새천년민주당 내에서 분열이 일어나자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며 새롭게 정치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후 2007년 임기 말, 급격히 떨어진 지지율과 여당의 대선 부담을 의식해 열린우리당에서도 탈당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상주의와 현실 정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고, 그 결과가 ‘탈당’이라는 방식으로 표출됐다고 할 수 있죠. 


📦 MB와 박근혜, 다른 방식의 당 이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는 당적을 유지했지만, 2017년 퇴임 후에는 새누리당을 떠났습니다. 이는 ‘정치적 중립’과 ‘개인의 거리 두기’라는 이유에서였지만, 당시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그 해는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한복판이었고, MB계 인사들 상당수가 당을 이탈한 시기였습니다. 정치적 혼란 속에서 ‘색깔을 지우려는 시도’로 MB의 탈당은 해석됩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진 탈당이 아닌 ‘출당’이라는 형태로 당을 떠났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리위는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지만, 그녀가 자진 탈당을 거부하자 결국 강제 출당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중 최초의 출당 사례로 기록됐으며, 이후에도 그 파장은 오랫동안 정치권을 흔들었습니다. 


<<출처_연합뉴스>>

🧾 그리고 2025년, 윤석열의 탈당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계엄령 사태와 탄핵이라는 비상한 정국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탄핵 소추됐고, 올 4월 파면이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계엄령에 반대한 중도층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선 ‘윤석열과의 단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2025년 5월 17일,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며 이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2021년 7월 입당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는 당의 ‘1호 당원’이었지만, 이제는 탈당 대통령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 대통령 탈당의 정치학: 패턴과 의미

1. 차기 권력과의 갈등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선 주자 간의 갈등은 탈당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한국 정치에서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더욱 심화됩니다.

2. 위기 상황의 '책임 회피'

IMF 위기(김영삼), 비리 스캔들(김대중), 탄핵(박근혜, 윤석열) 등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당과 대통령 사이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탈당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정당이 정치적 부담을 덜고, 대통령은 '독자적 행보'를 통해 명분을 찾는 일종의 타협점이기도 합니다.

3. '정치적 비용 전가'의 메커니즘

탈당은 종종 정치적 책임을 개인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투표일이 2주 남짓 남은 상황임에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무르는 등 대선 참패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혹시 모를 패배의 책임을 미리 분산시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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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과 정당, 영원한 동행은 없다?

이처럼 1987년 이후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당과의 이별을 겪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닌, 한국 정치의 구조적 특성과 정당 내 권력 구도의 한계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당이 대통령을 통해 권력을 얻지만, 대통령은 결국 정당의 틀에서 벗어나거나 충돌하게 되는 아이러니.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입니다. 대통령의 탈당은 한 시대의 끝이자, 또 다른 정치적 서사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해 그 또 하나의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의 선택, 그리고 한국 정치의 미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한국 정치사에서 반복되어 온 '대통령-정당 이별 드라마'의 최신 에피소드입니다. 그가 페이스북에 남긴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는 문장은,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들이 선택해 온 '명예로운 퇴장'의 레토릭과 맞닿아 있습니다.

과연 이번 탈당이 6월 3일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한국 정치에서 대통령과 정당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7대 1이라는 압도적인 '탈당 대 유지' 비율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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