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이준석은 제자리걸음” 비판적 분석
🎯 부동층의 행방이 남긴 의문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최종 변수'가 되는 것은 바로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이른바 ‘부동층’ 유권자다. 이들은 보통 선거 막판에 세를 굳히는 쪽으로 이동하며, 승패의 저울추로 작동하기 마련이다. 이번 2025 조기 대선 역시 예외가 아니다. 다만, 부동층의 선택이 과연 균형추 역할을 했는지, 아니면 ‘정해진 게임’의 수동적인 완성 도구에 불과했는지 비판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숫자로 보는 부동층의 변화
한국갤럽 등 주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4월 3주차 당시 부동층(‘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무려 26%에 달했으나, 한 달 후 5월 3주차에는 12%로 크게 줄었다. 이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8%에서 51%로 13%포인트 상승,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에서 8%로 6%포인트 증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7%에서 29%로 22%포인트 상승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김 후보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단순히 보수 진영 내 분산됐던 표가 재통합된 결과에 불과하다는 약점이 노출된다. 한 달 전 국민의힘 계열 ‘빅4’(홍준표·한덕수·김문수·한동훈)의 합계 지지율(27%)과 비교하면, 김 후보의 29%는 오히려 미미한 확장일 뿐이었다. 부동층이 ‘몰표성’ 이동이 아닌, 이재명·이준석 등으로 분산된 것도 이 분석을 뒷받침한다.
🧭 부동층 이탈의 실제 방향
부동층 중 선택을 미룬 14%와 기타 군소 후보에서 빠진 6%가 이재명·김문수·이준석에게 새로 흡수됐는데, 결과적으로 이재명이 과반(51%)을 차지했다. 여기서 특히 비판적으로 짚을 부분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 내 기존 대권 주자들의 지지층(홍준표, 한덕수,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등)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외연 확장에도 완전히 실패했다는 점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의 52%1, 40·50대, 수도권, 영남 이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고, 이준석 후보는 20대와 대구·경북 일부에서 의미 있는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김 후보 쪽 위기론이 고조되는 이유다.
🎯 왜 부동층은 김문수에게 덜 갔을까?
단순히 ‘최종 후보 선정’ 효과만으로 부동층 이동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전 대표 및 핵심 인사들과의 확실한 연대에 실패했고, 경선 후 탈당(홍준표), 선대위 불참(한덕수), 미적지근한 지원(한동훈) 등 리더십의 구심력이 약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중도·부동층은 물론 원래 국민의힘 지지세력조차 효율적으로 동원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진과 부정선거 영화 관람 등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애초에 ‘외연 확장’이 숙명적으로 불가능했던 선거전이라는 평가도 따라붙는다.
더불어 단일화 움직임이나, 확실한 정책 어젠다 부재 역시 김 후보의 결정적 한계로 꼽힌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기존 우클릭 이슈까지 선점하는 등 ‘킬러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내놓은 반면, 김 후보의 메시지는 유권자에게 각인될 만한 것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 조사 방식 변화가 결과에 미친 영향
4월 초는 다자구도·주관식 응답, 5월은 최종 3자 구도·객관식 방식이라는 응답 환경 차이도 부동층 감소와 이동에 구조적 영향을 미쳤다. 선택지가 구체화되자 “없음·모름” 답변이 자연히 줄어든 셈이다. 이는 일부 부동층이 ‘마지못해’ 선택을 내린 결과일 수 있으며, 이런 비자발적 선택은 실제 투표장에서의 이탈(=낮은 투표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표로 보는 최신 대선 판세 (5월 중순 여론조사 기준)
후보명 | 지지율(%) | 특징 / 비고 |
이재명 | 47.7~51 | 전 연령·지역 우세, 중도 층 압도, 과반 가능성 |
김문수 | 29~33 | 70대 이상·영남 우위, 확장성 미비 |
이준석 | 6~8 | 20대 및 일부 TK 선전, 전국적 영향 미미 |
부동층 | 12 | 고착·이탈 일부, 투표율 하락 가능성 |
🗣️ 전문가 진단: 남은 변수와 ‘김문수 리스크’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김 후보의 부진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 “과거 경제민주화 같은 킬러 콘텐츠가 사라졌다.”
- “전통 보수층만 끌어안고 외연 확장에 실패했다.”
- “윤석열 리스크가 수도권 및 부동층 이탈을 가속했다.”
- “이준석 단일화 극적 효과 없으면 반전 불가, 현상 유지”
특히, 지금 구도라면 남은 부동층도 이재명 대세론을 따를 가능성이 높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없이는 승부 구도가 바뀔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 부동층, ‘마지막 변수’인가 ‘명분 없는 조연’인가
이번 대선 막판, 부동층의 이동은 고착된 판세를 뒤집지 못한 채 대세론을 강화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과반 지지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고전이 명확히 드러난 판세 속에서,
정작 부동층은 변화의 주역이 아니라 새 판짜기 주체들의 ‘마지막 퍼즐 맞추기’ 재료로 소모된 셈이다.
결국 김 후보와 범보수 진영이 반전 드라마를 쓰려면 부동층 직접 공략 이상의 극적 단일화와,
새로운 어젠다·콘텐츠의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남아 있는 부동층까지 흡수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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