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일해공원', 전두환 잔재 청산의 과제 - 국민 세금으로 유지되는 불편한 진실 🏞️⚖️
대한민국 역사의 아픈 상처인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논란이 경남 합천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고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으로 진압한 전두환의 흔적이 그의 고향 합천에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시설들이 국민 세금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이 문제의 현황과 시민사회의 대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전두환의 아호(일해)를 딴 '일해공원'과 생가, 기념식수 표지석이 여전히 합천에 존재하며 국민 세금으로 관리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5·18기념재단이 합천을 방문해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와 연대하며 전두환 잔재 청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청원(10만여 명)이 국회에 제출되었으나 처리가 연기된 상황입니다. 🏞️
1. "아직도 그의 아호를 딴 공원이..." - 합천의 불편한 유산 🌳
"아무리 전두환 출생지라 하지만 아직도 그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의 이름이 바뀌지 않고, 나무를 심은 표지석에다 생가까지 있다. 더군다나 국민 세금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역사적으로 정리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지난 21일 경남 합천을 찾은 이운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5·18특별위원장의 말입니다. 그는 광주지역 시민사회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합천을 방문했는데요, '일해공원 명칭변경, 전두환 잔재 청산법안 촉구'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었습니다.
합천 출신인 전두환(1931~2021)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12·12군사반란과 5·18광주항쟁 유혈진압, 반란 수괴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예우가 박탈되었죠. 🚫
2. 합천에 남아있는 전두환 관련 시설들 🏠
현재 합천에는 전두환과 관련된 기념물이 세 곳 존재합니다.
2-1. 합천군청 뜰 기념식수 표지석
합천군청 앞마당에는 전두환이 1980년 9월 5일 합천군청 방문 당시 심었던 나무 앞에 '전두환 대통령 기념식수'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 표지석은 2023년 12월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광주 시민들과 함께 뽑아냈다가 이후 돌려주었고, 합천군은 다시 설치했습니다.
2-2. 일해공원 (구 새천년생명의숲)
옛 '새천년생명의숲'은 합천군이 2004년 경남도비를 포함해 총예산 68억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그러다 2007년에 전두환의 아호(雅號)인 '일해(一海)'를 따서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일해공원'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2-3. 전두환 생가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는 전두환의 생가가 있습니다. 이 생가는 합천군 소유로 관리되고 있으며, 그 앞에는 '전두환 대통령 생가'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3. 시민들의 대응 -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의 활동 ✊
합천 지역 주민들 중에서도 '일해공원'이라는 명칭에 반대하고 원래 이름인 '생명의숲'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를 결성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3-1. 국민청원 서명운동
합천군민운동본부는 2023년 11~12월 사이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관련 규정(5만 명)보다 두 배가 넘는 10만 5,685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국민청원은 다음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 일해공원 명칭 변경
- 기념사업·기념물 금지 법률 제정
하지만 아쉽게도 국회는 관련 국민청원을 접수했다가 올해 말까지 처리를 연기한 상태입니다. ⏳
3-2. 추가 활동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국민청원 서명운동뿐만 아니라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수시로 광주를 찾아 관련 선전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5·18 기념식 때는 광주에서 펼침막을 들고 홍보 활동도 펼쳤습니다.
4. 광주 시민단체의 합천 방문 - "우리가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 🤝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5·18기념재단이 합천을 찾아 합천군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실상을 파악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전두환이 자랑스러운 사람들과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그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가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자"라는 취지로 방문했습니다.
4-1. 현장 방문 및 행동
방문단은 차례로 일해공원, 합천군청 앞마당, 생가를 찾았습니다.
- 일해공원 방문 시: "국민이 나섰다. 국회는 응답하라. 일해공원 폐지법안 지금 당장 발의하라"라고 쓴 펼침막으로 '일해공원'이란 표지석의 글자를 덮었습니다. 🚩
- 합천군청 기념식수 표지석 앞: "12.12 군사반란, 5.18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반란수괴, 내란목적 살인 전두환. 대법원 96도 3376. 1997년 4월 17일 판결 선고. 유죄 인정, 무기징역 확정"이라고 쓴 종이를 놓았습니다. 📜
- 생가 방문 시: 안내판에 같은 내용을 적은 종이를 붙이고, "전두환 생가 유지관리에 세금이 쓰이다니. 안내판 설명은 왜 이래요? 주장이 사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라고 쓴 펼침막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방문단은 천주교 합천교회를 찾아 합천군민운동본부와 함께 "광주 사람들이 합천 동지들에게. 외롭지 않게 광주가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펼침막을 들고 연대의 뜻을 표했습니다. ❤️
5. 방문 참가자들의 목소리 🎙️
최기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일해공원, 기념식수 표지석, 생가와 관련한 이야기를 언론 보도로만 보고 알고 있었다. 뜻있는 합천군민들이 문제제기를 해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말씀을 들었는데 더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이는 합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5.18 역사왜곡이고, 역사왜곡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며, 지금 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다"
"합천,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관심을 가져할 것이다"
최 변호사는 이미 국민청원이 성사된 만큼 국회가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운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5.18특별위원장
"합천군민운동본부가 10년 넘게 오랜 기간 동안 일해공원 명칭을 없애고,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싸워왔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제사 방문을 하게 되어 한 편으로는 감사하고 송구하다"
"공원, 생가, 기념식수를 둘러봤다. 합천군이 생각보다 훨씬 더 전두환의 행적을 미화해 놓았으며, 더군다나 국민 세금으로 관리·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우리 사회가 정리해야 할 역사적 과제가 많다는 생각도 든다"
이 위원장은 합천군민운동본부와 광주시민사회가 함께 연대해서 관련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며, 우선 국회에서 법률 개정부터 이루어지도록 광주시민단체협의회에서 연대를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경훈 5.18기념재단 역사왜곡대응팀장
"전두환은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의해 기념사업의 대상이 아니기에 지금처럼 전두환 생가 등 기념시설은 세금으로 운영되어선 안 된다. 정부는 전국의 관련 기념시설을 조사하고 철거할 책임이 있다"
6. "면담 요청했으나 거절" - 합천군과 군의회의 반응 🚫
방문단은 이날 합천군수와 합천군의회 의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박진우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장은 합천군 담당자에게 전두환 대법원 판결문을 전달했는데, 재단은 "이는 역사를 바로 알고 행정을 펼쳐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동의 합천군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군청과 군의회에 2주 전에 공문을 보내 면담 요청했으나 거절을 당했다"라며 "군수는 아무런 사유도 없이 거절했고, 군의회 의장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군청과 군의회 앞에는 공무원과 경찰만 잔뜩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이런 반응은 합천군 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지역 출신 인물이라는 이유로 전두환을 기리는 시설을 유지하려는 지자체와, 역사적 평가에 맞게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입니다.
7. 전국으로 확산되는 연대의 목소리 🌐
고동의 집행위원장은 "오늘 비가 쏟아지는데도 멀리 광주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이 와서 고맙고 힘이 난다. 전두환 잔재 청산이 합천뿐만 아니라 광주를 넘어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관련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광주와 합천의 시민단체가 연대하면서, 이 문제는 단순히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역사 바로세우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국민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은 것도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8. 타 지역의 사례 - 부산과 제주의 경우 🔄
과거 부산 해운대구청과 제주도청 앞 공원에 있던 전두환 관련 표지석은 이미 철거되었습니다. 이는 합천의 상황과 대비되는 사례로, 전국 각지에서 전두환 관련 시설에 대한 재평가와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산과 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전두환 관련 기념물을 철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의 출생지인 합천에서는 여전히 그의 아호를 딴 공원이 유지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9. 역사적 평가와 법적 근거 ⚖️
전두환은 법적으로 12·12군사반란, 5·18광주항쟁의 유혈진압, 반란 수괴 등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의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예우가 박탈되었습니다.
법원의 판결은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고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의 아호를 딴 공원이 국민 세금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법적 판단과 행정적 현실 사이의 모순을 보여줍니다.
10. 역사 바로세우기의 의미와 중요성 📚
전두환 잔재 청산 문제는 단순히 한 인물에 대한 평가를 넘어,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가치와 역사적 진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과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반성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역사적 사건은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우리 민주주의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역사적 기억입니다.
전두환의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범죄 행위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공간이 공식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역사 교육과 민주시민 교육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11. 국회의 역할과 법률 개정의 필요성 📝
현재 국민청원은 국회에 제출되었으나, 올해 말까지 처리가 연기된 상태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국회가 조속히 '기념사업·기념물 금지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법률이 제정된다면,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인물에 대한 기념사업이나 기념물 설치를 명확히 금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미 존재하는 기념물에 대해서도 철거나 명칭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입니다. ✍️
12. 미래 세대와 역사 교육을 위한 과제 🧩
전두환 잔재 청산 문제는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어떤 역사적 인물을 기리고 기억할 것인가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역사 교육 전문가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교육이 중요하며, 공공 공간에 존재하는 기념물이나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육적 메시지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법원에 의해 중대한 죄가 확정된 인물을 공공 공간에서 기리는 것은 역사 교육에도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13. 나아가야 할 방향 - 화해와 치유를 위한 노력 🕊️
전두환 잔재 청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역 사회의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합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두환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달라져서는 안 되지만,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합천군민운동본부의 활동은 지역 내에서 스스로 역사 바로세우기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외부의 압력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치유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4. 우리 모두의 과제 - 살아있는 역사의식 💭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가치입니다. 전두환 잔재 청산 문제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물을 없애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국민청원에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이 문제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단체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광주와 합천의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은 것처럼, 역사 바로세우기는 모든 시민이 함께해야 할 공동의 과제입니다. 🤝
15. 마무리 -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
전두환의 고향 합천에 여전히 남아있는 그의 흔적들은 우리 사회가 아직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역사적 과제를 보여줍니다. 국민 세금으로 유지·관리되는 '일해공원'과 생가, 기념식수 표지석은 법원의 판결과 역사적 평가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광주와 합천의 시민단체가 연대하고, 전국에서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청원에 동참한 것은 우리 사회가 점차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는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성찰하며,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과정입니다. 전두환 잔재 청산 문제는 단순한 시설물 철거나 명칭 변경을 넘어,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가치와 역사적 진실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역사 바로세우기는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현재의 정의를 추구하며, 미래를 위한 화해와 치유의 길을 함께 모색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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