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왜 극우로 향하는가? 분노와 외로움이 부른 감정의 정치

📊 청년층 극우화 현상의 심리적 이해: '왜 젊은이들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가?'

최근 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와 서부지법 난동 사태 분석에 따르면 청년층, 특히 20대 남성의 보수화·극우화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청년 극우화의 근원을 분노, 불신, 외로움, 박탈감 등 감정적 측면에서 찾으며, 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시작해 인터넷 공간에서 증폭되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청년들의 극우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교육 제도 개혁과 사회적 관심을 통해 다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출처_한국일보>>

🔍 수치로 드러난 청년층의 보수화 현상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청년층, 특히 20대 남성들의 뚜렷한 보수 성향 강화입니다. 이는 단순한 추측이나 인상이 아닌, 객관적 수치로 확인되는 현상입니다. 💡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를 살펴보면, 20대 이하 유권자층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37.2%와 36.9%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무려 74.1%에 달합니다. 이는 이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20대 이하 남성 비율(58.7%)보다 15.4%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근 발생한 서울 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입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절반이 넘는 46명이 20, 30대로 확인되었다는 보도는 청년층의 보수화 경향이 단순한 정치적 선호를 넘어 극단적 행동으로까지 표출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 분노와 불안의 심리학: 왜 청년들은 극우화되는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큰 충격을 받고 청년의 극우화 현상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면서도 중요합니다. 극우 성향 청년들을 이해하려면 '이성'이 아닌 '감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 진료실에서 발견한 극우 청년들의 감정 지도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극우 성향의 남성 청년들에게서 다양한 감정적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 분노와 불신: 사회 체제와 기성세대에 대한 강한 불신
• 외로움: 정서적 소통 부재와 깊은 고립감
• 원한과 피해의식: 자신이 불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강한 믿음
• 불안과 좌절감: 미래에 대한 심각한 불안과 성취 불가능성
• 박탈감: 자신의 권리가 부당하게 빼앗겼다는 인식
• 강자 동일시: 권력과 강함에 대한 동경과 선망
• 병적 자기애 성향: 왜곡된 자기 인식과 과대평가

이러한 감정들은 단순히 개인의 심리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고 강화되는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

🏠 가정과 학교: 분노의 시작점

청년의 극우화 경로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많은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시험과 성적의 극심한 압박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정서적 지원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

"학창 시절 내내 성적에만 집중하라고 했어요. 어떤 감정을 느끼든 그건 중요하지 않았죠.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요. 그런데 결국 취업도 안 되고... 누구 탓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진료실에서 만난 28세 청년의 말 😞

특히 남성 청년들은 군대 복무부터 취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신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진보 정치인과 여성에 대한 분노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여성 할당제나 다양성 정책은 '자신의 기회를 빼앗는' 불공정한 제도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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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익명성: 분노의 증폭기

현대 청년들의 외로움은 온라인 세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소속감으로 대체되곤 합니다. 불안과 억울함을 표출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은 청년들은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

"처음엔 그냥 농담 삼아 과격한 댓글을 달았어요. 그런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모이더라고요. 그 안에서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죠."

•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경험이 있는 25세 남성 💬

인터넷 공간에서 시작된 욕설, 혐오, 조롱은 점차 현실 세계의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농담으로 시작된 차별적 발언이 점차 자신의 신념으로 내면화되고, 결국 직접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이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사회적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

🌏 글로벌 현상: 세계 각국의 청년 우익화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지적합니다. 미국, 호주,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청년 우익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세부적인 양상은 다르지만, 근본적인 심리적 기제는 유사합니다. 🗺️

남성 청년들은 대개 자신이 당연히 가져야 할 지위와 권리를 부당하게 빼앗겼다는 인식 속에서 청년기의 불행과 좌절을 특정 대상(진보 정치인, 여성, 엘리트, 이주민 등)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기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현상이 고학력 청년층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학보 '대학신문'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학생 중 단 8%만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 반면, 남학생의 49.5%가 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이는 성별에 따른 정치적 성향 차이가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 극우화의 위험성과 사회적 영향

청년층의 극우화는 단순한 정치적 선호의 문제를 넘어 사회 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분노와 혐오에 기반한 정치적 태도는 대화와 타협, 상호 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침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또한 청년층의 극단적 성향은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강화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 통합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분위기는 폭력적 행동으로 표출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 해결책: 이해와 공감에서 시작하는 치유

청년들의 극우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무엇보다 이들의 내면에 주목할 것을 강조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을 헤아리고 내면의 사회심리학적 서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 저자가 제안하는 구체적 해결 방안들:

1. 교육 제도 개혁: 성적 중심의 경쟁적 교육 환경에서 협력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
2.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강화: 청소년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3. 공정한 기회 제공: 청년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불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 균등 정책 마련
4. 건강한 대화 공간 조성: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고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공간 마련
5. 세대 간 이해와 소통 증진: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 간의 상호 이해와 존중을 촉진하는 문화 형성

이러한 방안들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옳은 것보다 친절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영화 '원더'의 대사를 인용하며, 친절하고 다정한 민주주의로서 기다림과 인내의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

🌱 공감과 이해를 통한 건강한 사회로

청년층의 극우화 현상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이를 단순히 도덕적 판단이나 이념적 대립의 프레임으로만 바라본다면, 문제의 본질을 놓치고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 소외감의 근원을 이해하고, 이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일자리, 주거 등 청년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것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청년들의 마음속에 희망을 심어주고,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입니다. 단순히 청년들의 정치적 성향을 비판하기보다는, 그들이 왜 그러한 감정과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분노와 원한, 불안과 좌절감을 희망과 연대의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고 상호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는 정치권과 기성세대, 교육기관, 미디어, 그리고 청년 스스로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질 때 가능해질 것입니다. 💬

저자의 말처럼 "옳은 것보다 친절한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청년들을 향한 비난이나 교정이 아닌,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따뜻한 시선일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건강한 민주주의, 모두가 존중받는 포용적인 사회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여러분들은 극우화를 양산하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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