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우승 도전과 값진 준우승 스토리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베테랑 이일희(37)가 12년 만에 우승 사냥에 도전했으나,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뉴저지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3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값진 선전을 펼쳤고, 오랜 부진을 극복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그의 당당한 모습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 1타 차로 놓친 우승
6월 9일, 미국 뉴저지의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2025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
오랜만에 강렬한 우승 레이스의 주인공이 된 이는 바로 ‘베테랑 골퍼’ 이일희(37)였습니다.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돌풍을 일으킨 이일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꾸준하게 버디를 쌓으며, 최종 성적 14언더파 199타로 대회를 마쳤죠.
그 결과는 대회 우승자인 제니퍼 컵초(15언더파 198타)와 단 1타 차.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준우승 상금은 16만4136달러(약 2억2,400만 원)로, 이일희에게는 기록 면에서도, 심리적 의미 면에서도 값진 순간이었습니다.
LPGA를 수놓은 이일희의 커리어와 인내의 시간
이일희는 2010년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고,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골프 인생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번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승수 추가는 좀처럼 쉽지 않았죠.
최근 몇 년 사이엔 컷 통과조차 힘들 만큼 부진과 시드 문제로 시련을 겪었습니다. 2018년부턴 정규 시드를 잃고, 일부 대회에만 간간이 출전하는 파트타이머 신세가 되었으며, 지난해엔 3개 대회 모두 컷 탈락이란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골프를 잠시 떠나 학업에 집중했으며, 금융 포럼에서 일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레슨 코치로 활동하다가 다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숍라이트 클래식이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지만, 첫날 8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4396일 만의 2승 도전, 그리고 마지막 순간
이번 대회는 이일희의 LPGA 통산 200번째 출전이기도 했습니다. 첫날 8언더파로 단숨에 공동 선두에 나서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둘째 날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3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선 초반에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5개의 버디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7번홀(파3)에서의 버디는 컵초를 1타 차로 추격하는 숨 막히는 순간이었죠.
18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 연장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글은 놓쳤고 마지막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승리에는 1타가 모자랐지만, 이일희는 마지막까지 미소로 갤러리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골프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
경기 후 이일희는 “리더로 라운드를 치뤄서 아침부터 많이 떨렸다. 하지만 빨리 안정감을 찾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TV로만 보던 컵초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 경험에 대해 “진심으로 응원해주었고, 서로가 최선을 다한 멋진 승부였다.
결국 이건 골프이고, 억지로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활약을 본 절친 신지애, 현지와 국내의 다양한 지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감동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그런 영향력을 주는 것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는 진솔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의미 있는 개인 기록과 새로운 도약
이번 준우승은 이일희에겐 단순히 성적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 2014년 일본 미즈노 클래식 이후 9년 만의 최고 성적이자, 2014년 토토 재팬 클래식 준우승 이후 11년 만의 준우승
- 2016년 이후 첫 톱10, 2015년 이후 첫 톱3의 값진 기록
- 사흘간 총 20개의 버디로 전체 1위, 77개의 퍼트로 대회 최소 퍼트 기록 달성
이번 대회의 쾌거는 CME 포인트 320점을 추가해 시즌 랭킹 47위로 급상승하는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그가 보여준 품격과 도전의 메시지
승부에 얽매이지 않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며, 끝까지 상대를 축하하고 갤러리의 환호에 화답한 이일희의 품격 있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골프를, 많은 사람과 즐기면서 영감을 주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이일희의 도전은 골프를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값진 교훈이 되었죠.
홀인원으로 빛난 김세영의 활약도 눈길
한편,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한 김세영(32)도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3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17번 홀(파3)에서 76야드 거리의 환상적인 홀인원을 기록,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의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음 도전을 위한 재충전
이일희는 이번 활약으로 더 많은 대회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지만, 마이어 클래식엔 자격 요건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밝혔습니다.
“단번에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LA로 돌아가 다시 내 학생들을 만나 강의를 하며 차분히 내 페이스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골프 인생을 꾸준히 걸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골퍼 이일희의 스토리가 전해주는 감동
경기 내내 승부를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골프를 즐기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보여준 이일희.
그의 여정은 다시 한 번 우리가 꿈과 도전 앞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묵직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변화무쌍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의 즐거움과 자신만의 열정, 그리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것임을,
이일희의 이번 대회 활약을 통해 모두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어난 그 열정과 감동의 순간, 앞으로도 그의 골프 인생, 그리고 그가 전할 또 하나의 영감을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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