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표심 잡기 행보가 본격화되었습니다. 5월 20일, 그는 강서구 남부시장과 영등포구 쪽방촌을 차례로 찾으며 보수 진영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 온 서울 서민층과 취약계층의 민심을 적극적으로 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가 외친 구호와 행동의 실질적 진정성, 그리고 현실적 대안의 깊이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서민 대통령”? 반복되는 ‘현장 방문’의 피상성
김문수 후보는 이날 남부시장에서 "여러분 힘드시죠. 그래도 기운 내시라"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듣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실제로 내놓은 해법이나 실질적인 정책 제안은 없었습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오로지 상대 후보의 실언뿐이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면서 어떻게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냐"고 반복하며 소상공인들의 감정에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커피 원가 논쟁에 있어 업계 현실이나 가격 구조에 대한 합리적 대안, 장기적 대책을 내놓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현장 유세는 '서민 대통령' 이미지 만들기 이상의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방탄유리” 비판, 현실성 결여…‘진짜 안전’은 무시?
김 후보는 유세 현장을 둘러싼 '방탄유리'와 경쟁 후보의 방탄조끼 착용을 두고 "저는 경찰 경호도 필요 없다", "총을 맞을 일이 있으면 맞겠다"며 극단적 용기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물리적 테러 위험이 실제로 높아진 국내 정치 현실을 감안하면, 이러한 발언은 대중의 불안에 대한 공감 부족과 보여주기식 과장에 가깝습니다.
국민의 안전, 그리고 공직 후보자의 안전 역시 국가가 보장해야 할 중요한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기를 노린 '경호 거부' 발언으로 진지한 안전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점,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 측이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고 강도 높은 경호 체제를 가동하는 데는 최근 여러 신변 위협 사건이 중요한 배경이었습니다.
🕵️♂️ '방탄 입법'·사법리스크 공세, 내용은 뒷전
김 후보는 유세 내내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도둑놈이 절도죄를 없애버리자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개정 움직임과 대법원 특검 추진을 싸잡아 공격했지만,
- 실제로 왜 이러한 법안이 추진되는지
- 현행 법률의 맹점이나 개선 방향
- 사법제도의 균형과 국민 기본권이라는 측면
등에 대한 논리적 설명은 부족했습니다.
특정 정당과 인물을 향한 감정적 비난과 비유에만 치중한 채,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제도적 대안, 건설적인 정책 경쟁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방식의 ‘네거티브’는 단기적 관심은 유발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는 점이 이미 여러 선거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 쪽방촌 방문, 표심 놀이 아닌가? 구체적 해법은 어디에
김문수 후보는 영등포 쪽방촌을 찾았으며, 힘든 사정을 겪는 주민들에게 자신의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건네며 "언제든 연락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주거 문제의 사각지대 해소, 임대주택 정책 등 현안을 언급하며 ‘지원 강화’를 강조하긴 했지만,
- 임대주택 확대의 재원 마련 방식
- 실제 쪽방촌 퇴거자, 청년 무주택자, 취약계층을 위한 균형 잡힌 주거 모델
- 장기적 도시재생과 복지 연계
같은 구체적 비전과 정책 청사진은 언급되지 않은 채, 단순한 ‘현장 방문’에 머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시장 대통령”·“서민 대통령” 자임, 진정한 변화로 이어질까?
김 후보는 “시장을 살리는 대통령”, “서민 대통령”을 자처하며 “누구나 좋은 물건을 사고, 장사 잘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 시장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
- 온라인 유통의 급증
- 지역 상권 공동화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선 실질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소상공인의 표심’만 노린 감성적 구호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따릅니다.
유권자들은 감동적인 한 마디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일관된 철학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현장감은 있지만, 내용은 빈약
🗣️ 현장 중심 행보와 강한 메시지는 분명 존재했으나,
- 실질적인 정책의 깊이
- 구체적 실행 전략
- 국민 불안 및 사회 갈등 해소에 대한 성찰
은 크게 부족했던 하루였습니다.
지금 서울 민심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인 접촉’이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약속입니다.
📝 “비판은 쉽고, 해법은 어렵다”
김문수 후보의 서울 유세는 감정적 호소와 즉흥적 발언, 단순 공세에 치우친 면이 뚜렷했습니다.서민과 취약계층을 진심으로 대변하고자 한다면,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현실에 기반한 정책설계와 미래지향적 해법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단순한 현장 쇼를 넘어 ‘진짜 변화’를 이끌 책임 있는 리더십을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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