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圖未就之功 不如保已成之業 悔已往之失 不如防將來之非 (도 미 취 지 공 불 여 보 이 성 지 업 회 이 왕 지 실 불 여 방 장 래 지 비) 이루지 못한 것을 도모하는 것은 이미 이루어 놓은 업적을 지키는 것만 같지 않고, 지나간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잘못을 막는 것만 못하다. 圖 : 그림 도 / 就 : 나아갈 취 / 功 : 공 공 / 悔 : 뉘우칠 회 / 往 : 갈 왕 / 防 : 막을 방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16
채근담 利欲未盡害心 意見乃害心之蟊賊 聲色未必障道 聰明乃障道之藩屛 (이 욕 미 진 해 심 의 견 내 해 심 지 모 적 성 색 미 필 장 도 총 명 내 장 도 지 번 병) 이익을 향한 욕심이 모든 마음을 다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독단적인 고집스러운 생각이 바로 마음을 해치는 해충이고, 애욕이 반드시 도를 가로 막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총명하다는 생각이 바로 도를 가로막는 장애가 되는 것이다. 欲 : 바랄 욕 / 盡 : 다할 진 / 害 : 해칠 해 / 乃 : 이에 내 / 蟊 : 해충 모 / 賊 : 도둑 적 聲 : 소리 성 / 障 : 막힐 장 / 總 : 거느릴 총 / 藩 : 가릴 번 / 屛 : 병풍 병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11
채근담 夜深人靜 獨坐觀心 始覺妄窮而眞獨露 每於此中 得大機趣 旣覺眞現而妄難逃 又於此中 得大慚忸 (야 심 인 정 독 좌 관 심 시 각 망 궁 이 진 독 로 매 어 차 중 득 대 기 취 기 각 진 현 이 망 난 도 우 어 차 중 득 대 참 뉵) 깊은 밤 모든 사람과 사물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마음을 살펴보면 비로소 허망한 생각이 흩어지고 참된 마음이 나타나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런 가운데 큰 진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이미 참된 마음이 나타났음을 느끼면서도 허망한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또한 그 가운데서 큰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深 : 깊을 심 / 靜 : 고요할 정 / 坐 : 앉을 좌 / 始 : 비로소 시 / 覺 : 깨달을 각 / 妄 : 망령 망 窮 : 다할 궁 / 露 : 이슬 로 / 每 : 매양 매..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10
채근담 我有功於人 不可念 而過則不可不念 人有恩於我 不可忘 而怨則不可不忘 (아 유 공 어 인 불 가 념 이 과 즉 불 가 불 념 인 유 은 어 아 불 가 망 이 원 즉 불 가 불 망) 내가 타인에게 베푼 일은 마음에 새기지 말고, 과오는 마음 깊이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타인에 나에게 베푼 은혜는 잊지 말아야 하고, 내가 가진 원망은 잊어야 한다. 我 : 나 아 / 功 : 공 공 / 念 : 생각할 념 / 過 : 지날 과 / 恩 : 은혜 은 / 忘 : 잊을 망 / 怨 : 원망할 원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09
채근담 攻人之惡 無太嚴 要思其堪受 敎人以善 毋過高 當使其可從 (공 인 지 악 무 태 엄 요 사 기 감 수 교 인 이 선 무 과 고 당 사 기 가 종) 타인의 허물을 꾸짓을 때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 사람이 받아서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사람을 선으로 가르치고자 할 때 지나치게 고상하게 하지 말라. 그 사람이 들어서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攻 : 칠 공 / 嚴 : 엄할 엄 / 堪 : 견딜 감 / 受 : 받을 수 / 毋 : 말 무 / 從 : 좇을 종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04
채근담 心體光明 暗室中 有靑天 念頭暗昧 白日下 生厲鬼 (심 체 광 명 암 실 중 유 청 천 염 두 암 매 백 일 하 생려귀) 몸과 마음이 밝으면 어두운 방에 있어도 푸른 하늘을 볼수 있으며, 마음과 생각이 어두우면 대낮에도 귀신을 보게 된다. 體 : 몸 체 / 暗 : 어두울 암 / 念 : 생각할 염 / 頭 : 머리 두 / 昧 : 새벽 매 / 厲 : 갈 려 / 鬼 : 귀신 귀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03
채근담 爲惡而畏人知 惡中猶有善路 爲善而急人知 善處卽是惡根 (위 악 이 외 인 지 악 중 유 유 선 로 위 선 이 급 인 지 선 처 즉 시 악 근) 악한 일을 저지르면서 남이 알까 두려워하는 것은 악함 속에서도 아직 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한 일을 하면서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선 속에서 아직 악의 뿌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惡 : 악할 악 / 畏 : 두려워할 외 / 猶 : 오히려 유 / 路 : 길 로 / 急 : 급할 급 / 根 : 뿌리 근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3.02
채근담 縱欲之病可醫 而執理之病難醫 事物之障可除 而義理之障難除 (종 욕 지 병 가 의 이 집 리 지 병 난 의 사 물 지 장 가 제 이 의 리 지 장 난 제) 욕심을 따르는 병은 고칠 수 있으나, 이론에 얽매이는 병은 고치기 어렵다. 사물의 장애는 없앨 수 있으나, 의리에 얽매이는 장애는 없애기 어렵다. 縱 : 세로 종 / 欲 : 바랄 욕 / 病 : 병들 병 / 醫 : 의원 의 / 執 : 잡을 집 / 障 : 막힐 장 / 除 : 덜 제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2.27
채근담 君子處患難而不憂 當宴遊而惕慮 遇權豪而不懼 對惸獨而警心 (군 자 처 환 난 이 불 우 당 연 유 이 척 려 우 권 호 이 불 구 대 경 독 이 경 심) 군자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근심하지 않지만, 즐거운 잔치에서 놀 때면 근심한다. 또한 군자는 권세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외로운 사람을 대하면 마음 아파한다. 患 : 근심 환 / 難 : 어려울 난 / 憂 : 근심할 우 / 宴 : 잔치 연 / 遊 : 놀 유 / 惕 : 두려워할 척 慮 : 생각할 려 / 遇 : 만날 우 / 豪 : 호걸 호 / 懼 : 두려워할 구 / 惸 : 근심할 경 / 警 : 경계할 경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2.25
채근담 蓋世功勞 當不得一箇矜字 彌天罪過 當不得一箇悔字 (개 세 공 로 당 부 득 일 개 긍 자 미 천 죄 과 당 부 득 일 개 회 자) 온 세상을 덮을만큼 커다란 공로를 세웠더라도 스스로 자랑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고 하늘에 가득 찰 만큼의 큰 죄를 지었더라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될 수 있다. 蓋 : 덮을 개 / 箇 : 낱 개 / 矜 : 자랑할 긍 / 彌 : 두루 미 / 悔 : 뉘우칠 회 독서삼매경/인문고전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