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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대선]윤석열, 국민의힘 탈당? 잔류?

돈단지73 2025. 5.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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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결할 때” 윤석열의 메시지, 국민의힘 내분의 불씨 되나

 6월 3일 대선을 불과 20여 일 앞둔 시점, '국민의힘' 내부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단결’을 외친 이후 당 안팎에서는 그가 스스로 당을 떠나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갈등의 뿌리는 그의 존재감이 여전히 보수 진영에서 크다는 점, 그리고 그 존재가 때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당내 인식에 있다.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우리의 반대편은 매우 강력하다. 지금은 오직 단결해야 할 때”라며 “다가오는 대선은 단순히 권력을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것인지 무너뜨릴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선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당내 일각에서 ‘대선 개입 선언’으로 해석됐다. 당 지도부는 즉각 긴장했고, 윤 전 대통령이 정치 무대에 다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민의힘'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과거 탄핵 정국과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 시점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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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론의 중심에 선 김용태

 윤 전 대통령의 당 잔류 여부와 관련해 가장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은 바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다. 그는 김문수 후보의 지명을 받은 다음 날인 12일, 군사정권 시절 비상계엄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하며 “국민이 깜짝 놀랄 정도의 변화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발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에 대해 “당내 의견을 모아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며, “윤 전 대통령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말은 여러 번 해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출당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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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절묘한 줄타기

 한편, 김문수 후보는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당에서 선출된 대통령을 내치는 방식으로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탈당 요구에 다소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결심하는 문제”라고 말하며 탈당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그는 14일 경남 사천에서의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는 말로 이 사안을 정리했다. 김 후보의 이런 스탠스는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면서도 중도층과 보수 지지층 모두를 아우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용태 의원과 김문수 후보가 ‘분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즉, 젊은 개혁 성향의 김 의원은 과감한 쇄신 이미지를, 김 후보는 전통 지지층을 안심시키는 안정감을 담당하는 식이다.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역할은 분명히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1차 TV토론 전 결단 압박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을 이달 18일로 보고 있다. 이날은 대선 후보 간 첫 TV토론이 예정된 날이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의 한 관계자는 “용산 출신 A 보좌관이 윤 전 대통령과 당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며 “토론 전에 탈당이 이뤄져야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시기 문제를 넘는다. 당의 전략 차원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입장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보수 후보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던진 경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가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도 관련이 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12~13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재명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에 머물렀다. 이러한 수치는 보수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야만 승산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당에 남아 있는 한, 그 단일화 논의가 매끄럽게 흘러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준석 후보뿐 아니라, 아직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한동훈 전 대표, 최근 복귀설이 나오는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보수진영 혁신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김문수는 과거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라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둘 수 있는 명분이 있다”며 “배신자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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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남을 것인가?

 이제 모든 관심은 윤 전 대통령의 선택에 쏠려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아직 탈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윤 전 대통령의 호소문이 전한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된 점도 이들의 관계를 방증한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대선 승리이며, 본인이 당에 남아있는 것이 그 승리에 더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윤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보수 진영, 이제 어디로 가나

 윤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다. 그의 탈당 여부는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를 넘어서 보수 내부의 체질 개선, 세력 재편, 그리고 선거 전략의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단결이냐 쇄신이냐,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의 운명은 지금 이 순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의 선택에 따라 정치 지형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꿈꾸고 있지만, 과연 그 안에 윤석열이 포함될지, 아니면 외부의 인물이 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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