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스본_태양의 도시, 리스본에서 삶을 노래하다 유럽의 서쪽 끝, 대서양을 향해 열린 문 하나. 그 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다. 찬란한 태양이 하루 종일 도시를 어루만지는 이곳은, 역사와 예술, 삶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혹적인 여행지다. 리스본 여행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유명한 노란색 트램 28번이다.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힘차게 달리는 이 작은 전차는 알파마 지구부터 바잉사까지 도시의 주요 명소를 관통하며,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이끄는 듯한 감성을 선사한다. 트램을 타고 언덕을 오르면, 붉은 기와지붕이 파도처럼 펼쳐진 풍경과 만난다. 그 너머엔 짙푸른 대서양, 그리고 천천히 떠나가는 크루즈선이 리스본의 여유로움을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