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1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五月)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 삼백(三百)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金永郞] * 김영랑(金永郞)_영랑(永郞)은 아호이며 본명은 김윤식(金允植)이고, 1903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외에 , , 등이 있고, 펴낸 시집은 [.. 2023.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