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나스르 재계약 협상 '보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여전히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세계 축구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리오넬 메시와 함께 수십 년간 세계 무대를 지배한 그의 이름은 여전히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하지만 이제 그의 커리어는 점차 황혼기를 향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여전히 그 자존심과 존재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 그의 소속팀 알나스르(Al Nassr)와의 재계약 이슈는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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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와 알나스르, 2년 재계약 합의했지만 현재 ‘보류’

 2023년 1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소속 알나스르와 계약을 맺었다. 이는 단순한 이적이 아닌, 전 세계 축구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의 합류는 중동 축구 리그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고, 실제로 이후 수많은 유럽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MARCA)’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2년 재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현재 협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마르카는 “최근 알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직후 호날두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행동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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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과 기대치 사이, 호날두의 딜레마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호날두는 여전히 뛰어난 선수다. 2024-25 시즌 현재까지 그는 총 39경기에 출전해 무려 33골을 터뜨렸다.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이후 총 103경기에서 91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팀 성적이다. 알나스르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리그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8승 6무 6패(승점 60)로 리그 5위에 머물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알나스르는 다음 시즌 ACLE 진출권 확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사우디 프로리그에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총 3장. 이 중 한 장은 알아흘리가 이미 차지했고, 나머지 2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의 성적으로는 알나스르의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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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 조건 갈등…호날두가 요구한 ‘파격 조건’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클럽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매체 ‘오카즈’에 따르면, 그는 사디오 마네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잔류를 요청했고, 반대로 벤투, 웨슬리 등 일부 선수의 방출을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교체안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은 구단 입장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내용일 수밖에 없다. 이는 호날두가 단순한 선수의 위치를 넘어 사실상 구단 운영에까지 관여하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호날두의 상징성과 스타성, 마케팅적 가치에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지나친 개입은 조직 운영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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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는 왜 사우디에 남고 싶어할까?

 그렇다면 왜 호날두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우디에 남기를 원할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1. 엄청난 연봉과 조건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단순한 선수 계약뿐 아니라 이미지 사용, 광고, SNS 활용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조건은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2. 축구 외 영향력 확대
   사우디는 축구를 넘어 스포츠 외교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호날두는 그 핵심 인물이다. 그는 단순한 선수 그 이상으로, 사우디 스포츠의 얼굴로 활용되고 있다.
3. 자존심과 커리어 마무리
   호날두는 여전히 자신이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사우디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상태로 떠나는 것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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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의 향방은? 계약 연장 혹은 결별의 기로

 현재로서는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관계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측은 기본적인 계약 연장에는 합의했지만, 세부 조건에서 이견이 커 협상이 멈춘 상태다. 호날두는 구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자 하며, 구단은 그가 팀 분위기에 주는 영향력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그의 거취는 단지 한 명의 선수 문제가 아닌, 사우디 축구 전체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날두가 남게 된다면 또 다른 슈퍼스타들의 사우디행도 계속될 것이며, 떠난다면 새로운 판도가 펼쳐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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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의 마지막 불꽃은 어디서 타오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필드 위에서 찬란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가 사우디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분명한 건 그의 존재만으로도 축구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재계약이 성사될 것인지, 혹은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향해 떠날 것인지. 그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