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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利欲未盡害心 意見乃害心之蟊賊 聲色未必障道 聰明乃障道之藩屛 (이 욕 미 진 해 심 의 견 내 해 심 지 모 적 성 색 미 필 장 도 총 명 내 장 도 지 번 병) 이익을 향한 욕심이 모든 마음을 다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독단적인 고집스러운 생각이 바로 마음을 해치는 해충이고, 애욕이 반드시 도를 가로 막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총명하다는 생각이 바로 도를 가로막는 장애가 되는 것이다. 欲 : 바랄 욕 / 盡 : 다할 진 / 害 : 해칠 해 / 乃 : 이에 내 / 蟊 : 해충 모 / 賊 : 도둑 적 聲 : 소리 성 / 障 : 막힐 장 / 總 : 거느릴 총 / 藩 : 가릴 번 / 屛 : 병풍 병

위정편(爲政篇)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자 왈 도 지 이 정 제 지 이 형 민 면 이 무 치 도 지 이 덕 제 지 이 례 유 치 차 격) 공자가 말하였다. "백성을 정치(政)로 이끌고, 형벌(刑)로 다스리면, 백성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덕(德)으로 이끌고, 예(禮)로 다스리면, 백성은 부끄러움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잡게 된다. "道 : 길 도 / 政 : 정사 정 / 齊 : 엄숙할 제 / 刑 : 형벌 형 / 免 : 면할 면 / 恥 : 부끄러울 치 / 德 : 덕 덕 / 禮 : 예절 례 / 且 : 버금 차 / 格 : 격식 격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라시스 잠', '라이..

채근담

夜深人靜 獨坐觀心 始覺妄窮而眞獨露 每於此中 得大機趣 旣覺眞現而妄難逃 又於此中 得大慚忸 (야 심 인 정 독 좌 관 심 시 각 망 궁 이 진 독 로 매 어 차 중 득 대 기 취 기 각 진 현 이 망 난 도 우 어 차 중 득 대 참 뉵) 깊은 밤 모든 사람과 사물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마음을 살펴보면 비로소 허망한 생각이 흩어지고 참된 마음이 나타나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런 가운데 큰 진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이미 참된 마음이 나타났음을 느끼면서도 허망한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또한 그 가운데서 큰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深 : 깊을 심 / 靜 : 고요할 정 / 坐 : 앉을 좌 / 始 : 비로소 시 / 覺 : 깨달을 각 / 妄 : 망령 망 窮 : 다할 궁 / 露 : 이슬 로 / 每 : 매양 매..

효행편(孝行篇)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자왈 효자지사친야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공자가 말하였다. "효자가 아버지를 섬길 시에 기거함에는 공경함을 다하고, 받들어 섬김에 즐거움을 다하고, 병드실 때에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신 때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를 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하여야 한다."親 : 친할 친 / 居 : 살 거 / 致 : 이를 치 / 敬 : 공경할 경 / 養 : 기를 양 / 樂 : 즐거울 락病 : 병들 병 / 憂 : 근심할 우 / 喪 : 죽을 상 / 哀 : 슬플 애 / 祭 : 제사 제 / 嚴 : 엄할 엄

학이편(學而篇)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자 왈 학 이 시 습 지 불 역 열 호 유 붕 자 원 방 래 불 역 락 호 인 부 지 이 불 온 불 역 군 자 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군자가 아니겠는가?" 學 : 배울 학 / 時 : 때 시 / 習 : 익힐 습 / 亦 : 떠 역 / 說 : 기뻐할 / 朋 : 벗 붕 / 遠 : 멀 원 / 樂 : 즐거울 락 / 溫 : 따뜻할 온 -"不溫"에서는 "화를 내다", "성내다"의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의 눈동자 입술은 /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 비가 올 때도 / 나는 / 저 유리창 밖 가로등 /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 그 벤치 위에 / 나뭇잎은 떨어지고 / 나뭇잎은 흙이 되고 / 나뭇잎에 덮여셔 / 우리들 사랑이 /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의 눈동자 입술은 / 내 가슴에 있네 /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 박인환[朴寅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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