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기본 정보
- 제목: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 영문 제목: Search and Seizure: The Rise of an Insurrection
- 개봉일: 2025년 4월 23일
- 장르: 다큐멘터리
- 감독: 김용진
- 출연: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박중석, 심인보, 윤석열 등
- 제작: 뉴스타파필름
- 상영 방식: 2D
- 상영 시간: 약 114분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상영관: 메가박스, CGV, 독립영화관 등 전국 극장
2025년 4월,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대한민국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개봉했다. 제목은 바로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이 영화는 단순한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권력의 본질, 언론의 역할, 그리고 자유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사실의 영화'다.
🧭 사건의 시작: 뉴스타파 압수수색
2023년 9월, 서울중앙지검은 독립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 사무실과 소속 기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명예훼손 혐의였다. 하지만 그 대상이 된 보도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검찰 내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조명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관련 기사였다. 이 보도가 대선을 앞두고 공개되며 큰 파장을 불러왔고, 이후 뉴스타파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 압수수색이 진행된 시점은 보도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고,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나 기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결국 이를 밀어붙였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전례 없는 검찰의 강제 수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떤 배경과 맥락을 갖고 있는지를 파헤친다.
🎥 줄거리 요약: 검찰과 언론의 전쟁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뉴스타파 내부 취재기자들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당시의 실제 화면과 녹취록, 인터뷰, 공판기록 등을 통해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이 영화는 뉴스타파의 김용진, 한상진, 심인보, 봉지욱, 박중석 기자 등 주요 보도진이 출연해 보도의 경위, 검찰의 반응, 내부 회의, 압박감, 그리고 시민의 반응까지 생생히 전달한다. 핵심 갈등은 이렇다. 뉴스타파는 권력자와 검찰의 커넥션을 폭로하는 보도를 이어오고 있었고,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설 즈음에는 그 보도의 파급력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명예훼손이라는 혐의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기자들의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언론에 대한 압박이 극에 달하게 된다. 감독 김용진은 이런 상황을 "사실상 내란과 같은 사태"로 표현하며, 이 영화의 제목이 ‘내란의 시작’인 이유를 설명한다. 이는 단지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다.
🗣️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영화는 단순히 검찰의 과잉 수사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사회가 언론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국민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날카롭게 묻는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는 뉴스타파가 이 압박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펀딩을 통해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과정도 다룬다. 2024년 말 텀블벅에서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은 무려 280% 초과 달성(1억 4천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시민들이 언론 자유의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 왜 꼭 봐야 할 영화인가?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단순히 한 언론사의 고통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는 권력의 폭주를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과, 그 언론이 정치권력에 의해 어떻게 제압당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주는 현실 기록물이다. 더불어, 202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언론 자유가 얼마나 위태로운가, 그리고 권력과 언론 사이에 존재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어떤 현실로 나타나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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