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편(子罕篇)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자 왈 묘 이 불 수 자 유 의 부 수 이 부 실 자 유 의 부) 공자가 말하였다. "싹이 났는데도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구나! 꽃은 피었는데 열매를 맺지 않는 것도 있구나!"苗 : 모 묘 / 秀 : 빼어날 수 / 實 : 열매 실 / 矣 : 어조사 의 문화 & 예술 & 스포츠/독서삼매경 2023.03.15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윤동주[尹東柱] 문화 & 예술 & 스포츠/독서삼매경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