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의 꿈을 안고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여행객들이 마주한 풍경은 영화 속 장면을 방불케 합니다. 밝은 조명 아래 빽빽이 들어선 사람들이 침낭에 누워 자고 있고, 일부는 캐리어 대신 이불을 덮고 바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더 이상 단순한 공항이 아닙니다. 오히려 ‘도심 속 무법지대’ 혹은 ‘좀비랜드’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혼란 속에 빠져 있습니다.✈️ 스페인의 관문이 된 '거주지'…그 수는 무려 500명 이상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한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은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객이 드나드는 유럽 주요 허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 공항이 전혀 다른 이유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약 500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