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雜學多識)

1. 파티마_신비와 신앙이 숨 쉬는 스페인의 심장 이베리아 반도의 끝자락, 붉은 석양과 황금빛 평원이 맞닿는 그 어딘가. 스페인의 고요한 시골 마을 속, 시간조차 조심스레 흐르는 듯한 신비로운 땅이 있다. 바로 파티마(Fátima)다. 많은 이들이 포르투갈의 성지 파티마를 떠올리지만, 스페인 역시 그 이름 아래 고요한 영성과 역사, 순례의 정신을 간직한 장소를 품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영혼의 쉼터요, 신비와 문학이 공존하는 영적 공간이다.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에서부터 시작되는 성 야고보의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은 중세 유럽을 살아낸 수많은 이들의 고백과 회한이 깃든 여정이다. 그 길목 어딘가에서 ‘파티마’라는 이름은 다시 한번 우리를 멈춰 세운다. 스페인 내 파티마는..

1. 파스텔 드 벨렘(Pastel de Belém)_ 한 입에 담긴 리스본의 역사 리스본 벨렘 지구의 어느 골목, 하얀 외벽에 푸른 타일이 수 놓인 작은 제과점. 그곳에선 매일 아침, 달콤한 역사 하나가 구워진다.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르투갈 디저트, Pastel de Belém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이 에그타르트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리스본의 전통과 자부심을 품고 있다. 1837년,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만든 비밀 레시피는 오늘날까지도 단 한 곳에서만 그대로 전해진다. 그 풍미는 대량 생산이 아닌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하며, 오직 벨렝에서만 ‘Pastel de Belém’이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다. 다른 곳에서 파는 것은 ‘Pastel de Nata’라 불린다. 따뜻할 때 한..

1. 여행지_마카오 마카오(澳門, Macau)는 동아시아에 위치한 도시로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 특별행정구입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하에 있어서 남유럽풍의 건축물과 문화들이 남아 있어서 이색적인 문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2. 여행지정보 공용어로는 포르투갈어와 중국어(광둥어)가 사용되며 면적은 약 30㎢로 간척사업으로 반환당시보다는 면적이 다소 넓어졌습니다. 작은 면적과 적은 인구를 가진 지역이지만 도박과 유흥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원조인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할 정도라고 합니다. 마카오는 크게 4개 지역 - 마카오반도, 타이파, 코타이, 콜로안 - 으로 나뉘어있습니다. 가장 위쪽에 위치한 마카오반도(Macau Peninsula)는 중국 본토 주하이와 연결된 반도지형으로 중국과 포르투갈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