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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남고, 이름은 사라졌다…보수의 심장에서 벌어진 윤석열 지우기

돈단지73 2025. 7.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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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윤석열 전 대통령 기념식수비’ 실종 사건: 소나무, 기념비 그리고 사라진 흔적들

안녕하세요, 잡학다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북 안동시의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에서 벌어진 조금은 괴이하고, 한편으론 씁쓸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기념식수비가 최근 자취를 감췄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나무 한 그루와 그 앞의 비석, 그리고 그 사라짐을 둘러싼 여러 시선들, 지금부터 자세히 한번 들여다볼게요. 🌳👀

2023년 10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기념으로 심은 소나무 앞에 세워졌던 기념식수비가 최근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비석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설치·철거 주체 모두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안동시, 서원 측, 경찰 모두 신고나 민원이 없어 별도 조치 없이 사실상 종결될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 입구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을 기념하며 심은 소나무 앞에 기념비석(왼쪽, 독자제공)이 있는 모습과 1일 소나무 앞에 비석이 사라진 모습._출처_경향신문>>

 

🌲 기념식수의 시작: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잡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림간담회 참석을 위해 병산서원을 찾았습니다. 원래 예정에 없던 행사였지만, 당일 아침 갑자기 소나무 한 그루가 등장했습니다. 유림 간담회 일환으로 전 대통령이 직접 소나무를 심으며 ‘기념식수’ 행사가 즉석에서 이루어진 것이죠.

“행사 때는 기념식수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소나무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심고 나서 며칠 뒤엔 어딘가에서 비석도 와 있었죠. 누가 설치했는지는 저희도 잘 모릅니다.” (병산서원 유사 류시역 씨, 66세)

그렇게 소나무는 차분히 병산서원 정원 한편에서 자리를 지켰고, 나중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기념비가 소나무 앞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기념비, 애물단지가 되다: 논란과 갈등의 중심

비석 설치 이후, 이 기념식수 공간은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이 됩니다.

  • 탄핵 이후 분위기 반전: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와 올해 4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등으로 지역에서는 비석을 두고 민감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 서원 본연의 의미와 충돌: 임진왜란 시기 명장을 상징하는 장소에 내란혐의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비석이 맞느냐는 시각이 거셉니다.
  • 훼손 시도와 소동: 실제로 비석에 진흙을 뿌리거나, 발로 차서 넘어뜨리는 일이 반복됐고, 한때는 2~3명이 힘을 합쳐 비석을 배수로에 던져 놓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원 측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전화까지 왔다고 하네요.

“비석이 있으면 꼭 누군가 시비를 거는 일이 있었어요. 방문객들끼리 정치 이야기가 격해지는 날은 해설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서원 문화해설사)

현장 상인과 지역주민도 “서원이 평화로워야 하는데, 비석 때문에 온갖 소란이 많았다”고 토로합니다.


🕵️ 흔적 없이 사라진 기념비: 오리무중의 행방

그러던 중, 올해 6월 말 어느 날 기념식수 앞 비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가 정기 점검차 병산서원을 방문하던 중 비석이 없어진 사실을 최초로 확인합니다.
  • 잔디가 듬성듬성 자랐던 자리만 남고, 비석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 사건 발생 시점은 1~2주 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원 관계자도 “비석 흉한 건 사라진 지 좀 된 것 같은데, 누가 언제 가져갔는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밝힙니다.


💭 누구도 ‘우리 책임이 아니다’…관심 없는 행정

사건 인지 이후, 행정기관의 대응은 어땠을까요?

  • 안동시 및 경찰은 “센터에서 비석이 사라진 것 같다는 보고가 들어와 현장 확인은 했지만, 우리가 설치한 게 아니라 조치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신고도, 민원도 아직까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 경찰 관계자 “신고가 정식으로 들어오면 그때 수사하겠다”고만 밝혔고, 시청 측도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 처리할 이유가 없다”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사건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애매한 상태로 남아있고, 별도의 수사나 조치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 기념비의 정체, 그리고 지역 여론

기념식수비 자체가 어떻게 설치됐고, 또 누가 철거했는지는 철저히 미궁에 빠진 상태입니다.

  • 설치 경위: 초기에 안동시나 서원 측에서 공식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계자 모두 “누가 언제 왜 설치했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 실제론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개별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보이며, 그 후 관리 당국에서 이를 방치한 채 지금까지 흘러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 철거 책임: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21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유림들이 철거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가 만들어서 누가 없앴는지, 여전히 그 실체는 알 수 없습니다.


🔮 더 커지는 곳곳의 ‘윤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

병산서원에서 기념비가 사라진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역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흔적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 대구 지역: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방문했던 시장·음식점의 친필 사인이나 기념사진들도 최근 들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 안동: 전통적으로 보수의 본산으로 알려졌지만,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민심 변화가 감지되고, 실제로 상당수 시민이 다른 정치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보수 지역에서도 무조건 한쪽만 지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선 때 안동 시민 중 31.2%가 이재명 전 대표를 지지하기도 했다.” (익명의 지역 시민)


📜 병산서원, 기념비 해프닝 이후 '평화'를 되찾다

현재 병산서원 측은 비석이 사라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비석 설치 이후 계속되어 온 여러 불편—방문객과의 마찰, 반복되는 항의, 문화해설 방해 등—이 사라지면서, 서원 본연의 정적과 평화가 돌아왔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서원 운영진은 “사라진 비석 문제로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되어 속이 후련하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병산서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정치적 논쟁 없이 조용히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남겨진 교훈과 앞으로의 과제

비록 작은 돌덩이 하나의 실종이지만, 이번 일은 우리 사회와 문화재 관리에 여러 질문을 남깁니다.

  • 공공장소에 정치적 상징물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 부재: 공식 절차나 협의 없이 역사유적지에 정치인의 기념물을 세우는 것, 이젠 사회적 합의와 세밀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 지역사회 갈등 관리 필요성: 정치적으로 갈라진 의견이 유서 깊은 문화유산에서 충돌하며, 본래의 의미와 평온함이 훼손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행정의 책임소재 회피 문제: 누구도 ‘내 일’이라 책임지지 않는 현실, 사라진 돌비석 한 장이 던지는 씁쓸한 시사점입니다.

🧩 사라진 비석, 남겨진 질문들

이번 병산서원 기념비 실종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우리 사회의 정치와 역사, 그리고 공동체의 기억이 충돌하는 지점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입니다.

돌비석 하나가 자취를 감추면서 병산서원은 다시 역사와 학문의 본연의 숨결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남아야 하고, 무엇이 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토론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 오늘 전해드린 ‘병산서원 기념비 실종 사건’ 이야기였습니다.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댓글과 공감,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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