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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_까탈루냐광장 바르셀로나대성당 레이알광장

돈단지73 2025. 5.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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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까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_도시의 중심, 만남의 시작점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면, 그 여정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되는 곳은 단연 까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입니다. 이곳은 관광, 쇼핑,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오가며, 바르셀로나의 활기찬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까탈루냐 광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 상징이자, 여행의 지도 위에 꼭 표시해야 할 핵심 포인트입니다. 

 까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은 바르셀로나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대형 원형 광장으로, 1927년에 공식적으로 개장되었습니다. 면적은 약 5만 평방미터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이며, 람블라스 거리(Las Ramblas)그라시아 거리(Passeig de Gràcia), 우니베르시타트 거리, 랑글라 거리 등 주요 도로가 모두 이곳에서 갈라집니다. 이 광장은 바르셀로나 구시가지(고딕 지구)와 신시가지(에이삼플레 지구)를 연결하는 도심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까탈루냐 광장은 단순한 교통의 중심지를 넘어,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입니다. 과거 이곳은 성곽 외곽의 공터에 불과했지만, 도시 확장 계획인 ‘세르다 계획’에 따라 근대적 도시 구조가 형성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시위나 축제, 거리 공연, 스포츠 경기 응원 등 중요한 사회적 이벤트가 자주 열리는 장소로, 특히 FC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두면 팬들이 모여 승리의 축제를 펼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까탈루냐 광장은 다양한 조각상과 분수, 상점, 카페, 문화시설로 가득합니다. 광장 내외를 둘러보며 바르셀로나의 감성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1) 예술적인 조각상과 분수

광장 곳곳에는 조안 미로(Joan Miró), 조제프 림오나(Josep Llimona) 등의 유명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도심 속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화려한 분수대는 저녁 무렵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 엘 코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El Corte Inglés)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스페인의 대표 백화점 체인입니다. 이곳에서는 명품 브랜드부터 스페인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쇼핑할 수 있으며, 최상층에는 도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뷰 레스토랑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3) 비둘기의 광장

이 광장은 수많은 비둘기들로도 유명합니다. 중앙 분수대 주변에는 항상 비둘기 떼가 모여 있고, 아이들과 여행 온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먹이를 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둘기 광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 테라스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광장 주변에는 현지 카페와 베이커리들이 많아, 활기찬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카탈루냐 스타일 크루아상과 에스프레소는 꼭 맛보세요.
  • 산책과 거리 공연 감상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집니다. 음악, 마임, 댄스 공연까지 광장을 채우는 문화적 활기는 까탈루냐 광장만의 매력입니다.
  • 기념사진 찍기
    바르셀로나 여행의 첫 장면을 남기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조형물이나 분수대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그 자체로 엽서처럼 아름답습니다.

 까탈루냐 광장은 단순한 광장이 아니라 도시의 흐름과 만남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쇼핑, 교통, 예술, 만남, 그리고 추억까지 모두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바르셀로나를 처음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분명히 도시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의 중심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까탈루냐 광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바르셀로나 대성당(Barcelona Cathedral): 고딕미의 정수를 담은 도시의 영혼

  바르셀로나는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로 대표되지만, 이 도시의 오랜 역사를 품은 또 하나의 걸작이 있습니다. 바로 바르셀로나 대성당(Barcelona Cathedral), 정식 명칭은 성 십자가와 성 에우랄리아 대성당(Catedral de la Santa Creu i Santa Eulàlia)입니다.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의 중심에 위치한 이 성당은,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진정한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13세기부터 15세기까지 약 150년에 걸쳐 건축된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바르셀로나 주교좌 성당이자, 카탈루냐 가톨릭 신앙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습니다. 현재도 미사와 종교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살아 있는 성당으로,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예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아 바르셀로나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필수 명소입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정통 고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외관부터 내부까지 섬세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이 인상적입니다.

▶ 외관: 뾰족한 첨탑과 섬세한 조각들

 정면에서 바라보는 성당의 세 개의 첨탑은 하늘을 찌를 듯한 위엄을 자랑합니다. 특히 중앙 첨탑은 19세기말에 완공되었으며, 고딕 양식의 수직미를 극대화합니다. 정문 위에는 수많은 성인 조각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져 있어, 마치 한 편의 종교 서사시를 보는 듯합니다.

▶ 내부: 신비로운 채광과 장엄한 분위기

 성당 내부는 고딕 양식 특유의 높은 천장과 리브 볼트 구조, 그리고 아치형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자연광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경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중앙 제단 뒤에는 성 에우랄리아의 석관이 위치해 있으며, 그녀의 순교 이야기는 성당 전체에 깊은 신앙적 상징성을 부여합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성 에우랄리아(Santa Eulàlia)라는 소녀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헌정되었습니다. 그녀는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 시절, 겨우 13살의 나이에 신앙을 포기하지 않아 잔혹한 고문 끝에 순교한 성인입니다.
성당 지하에는 그녀의 성유물 석관이 보존되어 있는 지하 묘소(Crypt)가 있으며, 많은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기도를 올립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단순한 종교 건축물을 넘어, 다양한 관람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1) 옥상 전망대 (Terrace Viewpoint)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오르면 고딕 지구의 붉은 지붕,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리고 지중해의 수평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사진 찍기 좋은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2) 성당 안뜰 (Claustre)

 성당 측면에 위치한 고요한 중정은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평화로운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특별히 13마리의 거위가 살고 있는데, 이는 성 에우랄리아의 나이를 상징합니다. 이 이색적인 장면은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3) 박물관 및 회랑 공간

 성당 내부에는 중세 종교 유물, 회화, 제의복 등이 전시된 작은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어, 스페인 가톨릭 문화의 정수를 더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단순한 종교 건축물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신앙, 문화가 축적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고딕 건축의 정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 인간과 신앙, 아름다움과 경건함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대성당의 종소리 아래 잠시 걸음을 멈춰보세요. 그곳에는 천천히 들여다보아야만 알 수 있는 깊은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 레이알 광장(Plaça Reial)_고풍스러운 야외 감성의 명소

 바르셀로나는 수많은 광장이 여행자를 유혹하지만, 그중에서도 레이알 광장(Plaça Reial)은 독보적인 분위기로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고딕 지구 한가운데, 람블라스 거리(Las Ramblas)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도달할 수 있는 이 광장은,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이국적인 분위기, 그리고 활기찬 현지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낭만 명소입니다.

 

 Plaça Reial(레이알 광장)은 '왕의 광장'이라는 뜻으로, 19세기 중반 건축가 프란세스크 몰리나(F. Molina)에 의해 고전주의 양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곳은 본래 수도원 부지를 철거한 자리에 조성된 광장으로, 바르셀로나 유일의 네오클래식 스타일 광장이기도 합니다.

 광장 중심에는 야자수와 분수가 조화를 이루고, 주변은 우아한 아케이드(기둥 아래 복도) 구조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이탈리아 피렌체나 로마의 광장을 연상케 합니다. 과거에는 귀족들이 모여드는 장소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섞여 밤낮으로 활기가 넘치는 공간입니다.

1) 고딕 지구의 숨겨진 낭만

레이알 광장은 고딕 지구(Gothic Quarter) 안에 위치해 있어, 중세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 사이를 걷다가 갑자기 탁 트인 이 아름다운 광장을 마주하는 순간, 마치 숨겨진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한 감동을 줍니다. 야자수와 빈티지 가로등, 석조 건물의 조화는 그 자체로 예술이며, 바르셀로나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 가우디의 손길이 닿은 가로등

레이알 광장에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독특한 철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뱀 모양의 장식과 헬멧, 카탈루냐 문장이 어우러진 이 가로등은 단순한 조명 장치를 넘어, 바르셀로나의 예술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3) 분위기 있는 테라스 카페와 레스토랑

광장을 둘러싼 건물 1층은 대부분 테라스형 카페와 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여유롭게 와인 한 잔이나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바르셀로나의 진짜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이면 조명이 은은하게 켜지고 거리 악사들의 음악이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레이알 광장은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낮 시간에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뒤섞여 분수 주변에 앉아 휴식을 즐기고, 카페에서는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는 이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 밤이 되면 광장은 바르셀로나의 핫플레이스로 변신합니다. 유명 칵테일 바와 펍이 문을 열고, 광장 주변은 음악과 웃음소리로 가득 찹니다. ‘클럽 오피움’, ‘사이드카 펍’, ‘마르샬라 바’ 등 인기 있는 나이트 명소가 광장 안에 있어,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레이알 광장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감성적인 사진 명소로 자주 등장합니다. 아케이드 아래에서 찍은 인물 사진, 분수대 옆 야자수를 배경으로 한 셀카, 석양이 질 무렵의 카페 테이블 사진 등, 어느 구석에서도 감각적인 사진이 나옵니다. 특히, 야경 사진은 바르셀로나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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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알 광장에서 진짜 바르셀로나를 만나다

레이알 광장은 그 이름처럼 왕실의 품격과 거리의 생동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며 정형화된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닌, 도심의 숨결과 사람들의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진짜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광장의 석양을 바라보는 순간, 여러분도 이 도시에 사랑에 빠질 것입니다.
레이알 광장은 단순한 광장이 아닙니다. 바르셀로나의 감성이 살아 숨 쉬는, 한 폭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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