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만에 돌아온 고려 사경과 시왕도, 일본에서 환수된 불교미술의 걸작 첫 공개
🇰🇷 우리가 되찾은 문화유산의 자부심,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 최초 공개 현장
안녕하세요, 잡학다식입니다. 오늘은 국내외 유물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역사적인 소식을 전해드리려 해요.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일본에서 환수에 성공한 두 점의 귀중한 불교문화재—‘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가 드디어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소식, 알고 계셨나요? 👀
이번 특별 공개는 서울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뤄졌으며, 단순한 유물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일본에서 되찾아온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 공개하며, 수백 년 세월을 견딘 완벽한 보존 상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고려시대에 금니(금가루)로 필사된 사경으로, 1334년 제작된 희귀본입니다. 조선 전기 불화인 ‘시왕도’ 역시 국내로 돌아왔으며, 저승에서의 심판 장면과 희귀한 도상적 특징을 갖춘 대표적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환수 과정: 문화재 귀환의 여정
두 작품의 환수 과정은 각각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의 경우, 2023년 10월 일본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표명하면서 그 존재가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가유산청의 발 빠른 행정 지원과 국외재단의 철저한 조사, 그리고 끈질긴 협상 끝에 2024년 4월, 마침내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되었죠.
반면 '시왕도'는 2023년 8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일본 경매 시장에 이 작품이 출품된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 환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매에서 낙찰받은 후, 같은 해 11월 우리나라로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고려 불교미술의 정수
📚 불화엄경의 의미와 가치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은 하나'라는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었으며, 한역본으로는 진본, 주본, 정원본 등 여러 버전이 존재합니다.
이번에 환수된 작품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으로, 비로자나불이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감지금니'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감색(짙은 남색)의 종이에 금빛 글씨로 정성스럽게 필사한 귀중한 사경입니다.
✨ 예술적 아름다움
이 작품의 표지는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금과 은으로 그려진 다섯 송이의 연꽃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고, 섬세한 넝쿨무늬가 연꽃을 감싸고 있어요. 원통 2년(1334년)에 작성된 발원문에는 "정독만달아가 부모님과 황제 등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 등을 사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발원문이 현재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권15'의 발원문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두 작품이 같은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제작된 동일 시리즈임을 확인할 수 있죠.
🎨 정교한 변상도
이 사경에는 5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변상도(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여러 보살이 배치되어 있으며, 금강당보살이 회주가 되어 도솔천궁에서 다섯 번째 설법을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어요.
나머지 네 화면에는 비로자나불이 보리수 아래와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등 여러 곳을 오가며 설법하는 모습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정교하고 능숙한 선묘 기법을 통해 전문 사경승의 뛰어난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시왕도: 조선 전기 불교미술의 걸작
📖 시왕도의 역사적 의미
이번에 환수된 '시왕도'는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불화로, 오래전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중요한 작품입니다. 특히 현존하는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가 단 두 점뿐인데, 이 작품이 그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이 시왕도는 일본인 수집가 이리에 다케오의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각 폭의 화기(畵記)에는 제작 연도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시주자들의 이름이 남아있어 민간인들의 발원으로 제작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어요.
🔥 시왕도란 무엇인가?
'시왕도'는 저승에서 망자가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十王)을 그린 불교 그림입니다. 이 작품에서 시왕은 중후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옥졸(獄卒)은 근육질의 우람한 신체로 죄인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의복과 배경에 그려진 운문(雲文), 소국화문(小菊花文), 당초문(唐草文) 등은 고려 불화에서 자주 사용되던 전통 문양을 계승하고 있어,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불교미술의 연속성을 보여줍니다.
🖼️ 10폭의 지옥 이야기
환수된 시왕도는 총 10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폭마다 한 명의 시왕과 그가 다스리는 지옥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각 폭의 상단부에는 시왕들이 재판을 주관하는 장면이 크게 부각되어 있고, 하단부에는 옥졸에게 벌을 받는 망자들의 처참한 모습이 비교적 작게 그려져 있어요.
대부분의 지옥 장면은 고려 후기 시왕도의 도상(圖像)과 유사하지만, 제5염라왕도와 제6변성왕도는 기존에 알려진 도상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 독특한 도상의 발견
제5염라왕도에서는 시왕 중 가장 유명한 염라대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염라왕이 쓰고 있는 면류관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일월문이나 금강경책이 그려진 기존 염라왕도 도상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북두칠성은 우리 민간신앙에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자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는 염라왕이 중생의 죽음을 관장하는 시왕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그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6변성왕도에서는 더욱 놀라운 장면을 발견할 수 있어요. 확탕지옥의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못으로 변화하고, 그 속에서 인물들이 화생(化生)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연화화생(蓮花化生)이 지옥 장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 환수 유물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지옥에서도 죗값을 치르고 진심으로 뉘우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불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고통 속에서도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불교의 자비 사상이 아름답게 표현된 것이죠.
🌟 문화유산의 의미와 미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광복 80주년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일본에서 돌아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공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고려사경과 시왕도는 고려와 조선 전기 불교미술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여 그 가치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마치며: 돌아온 문화유산의 의미
우리 문화유산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순간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특히 이번에 환수된 두 작품은 단순한 물리적 반환을 넘어, 잊혀졌던 우리 미술사의 한 장을 복원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습니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과 '시왕도'를 통해 우리는 고려와 조선 시대 불교미술의 뛰어난 예술성과 깊은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이 귀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혼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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